조 회장, 면접서 자진사퇴…"세대교체할 때 됐다고 생각"
"진옥동 행장과 상의해서 인사·조직개편 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3연임을 앞두고 자진 사퇴를 결정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8일 "(사모펀드 문제에) 누군가는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세대교체를 통해 (신한금융의) 변화를 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자진 사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 해서(3연임)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맞냐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게 맞냐 이런 생각을 하다가 회추위에서 결정한 명단에 육성후보군들이 올라왔다"며 "전문경영인이기 때문에 당장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기, 차차기까지 보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이 정도면 훌륭한 후배들이기 때문에 세대교체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2.08 hwang@newspim.com |
조 회장은 향후 은행장 등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선 "진옥동 행장과 충분히 상의해서 조직이 탄탄하게 갈 수 있도록 신한문화 관점에서 인사와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며 "제가 아무리 권한을 가지고 있어도 (진 행장이) 내정자기 때문에 인사는 내정자가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이날 면접 과정에서 자진해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면접 프레젠테이션을 끝낸 조 회장은 이사진에게 "세대교체 등을 위해 용퇴하겠다"며 투표 대상에서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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