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金 ETF 10% 넘게 올라...强달러 저물자 대체투자로 부상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09:50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09:50

금리인상 속도조절·경기 침체 우려에 금 수요↑
국내 금펀드 12종 한 달 평균 수익률 7.10%
금 투자, 美 금리인상 지속·PTP 규제 유의해야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달러 강세가 꺾이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 선물과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은 내년 2월물 금 선물로 1810.7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1월 초 금 선물 가격이 1632.41달러까지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11% 가까이 오른 것이다.

골드바.[사진=로이터 뉴스핌]

금값은 올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3월까지 급등했지만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으로 '킹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에는 2년여 만에 최저치(1633달러)를 기록하며 3월 초 기록한 연고점(2043달러) 대비 18%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 3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12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시사하며 달러 강세는 꺾였고 경기 둔화세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내년 금값은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끝나고 향후 금리 인하가 가시화된다면 경기 침체 상황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의 내림세도 금 매력을 높이고 있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보고서를 통해 변동성이 큰 시기에 안정적인 상품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내년 금 가격은 온스당 2250달러까지 30%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금 투자 상품은 호황이다. 국내 상장된 금선물 ETF인 KODEX 골드선물(H)은 S&P GSCI Gold TR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금 가격이 오르면서 한달 동안 10%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골드선물(H)도 1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5일 연중 최고치인 1만2825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금 펀드 12종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10%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6.19% 오른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웃돈 것이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가의 피크아웃 조짐 속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가 부상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금 투자 ETF의 수급 유입 가능성과 점차 가시화되는 침체 우려에 금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경제 침체 상황에서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미국의 공격적 긴축이 장기화되면서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경기 바닥 확인 과정에서 바닥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금값이 하락할 수 있는 하방 변동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에 세금이 추가로 부과되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오는 1월 1일부터 미국 비거주자가 '공개거래파트너십(PTP)' 대상 종목을 매도할 경우 그 금액의 10%를 원천 징수한다. 현재 PTP 종목에는 '프로셰어즈 금 선물 2배 레버리지' 등 6개의 금 투자 ETF가 포함되어 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TP종목 리스트는 지속적으로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미국에 상장된 금, 에너지 등의 천연자원과 관련된 종목들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ightjen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