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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신용카드사 CEO 연임 '안갯속'

기사입력 : 2022년12월13일 14:26

최종수정 : 2022년12월13일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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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진옥동 회장 취임 변수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도 손태승 회장 인선 변수
최원석 BC카드도 구현모 KT 사장 연임 여부 관건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올해 말~내년 초 임기 종료를 앞둔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금융지주와 모회사의 인사 내용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 최원석 BC카드 사장과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종료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사진=각 사]

약 6년 동안 신한카드를 이끌어온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올해 '통합 멤버십' 회원수가 3000만명을 돌파하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9.2% 성장하면서 연임이 유력했으나, 최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차기 신한금융 회장 선임이 변수가 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진 행장의 선임이 예상외의 결과였듯 계열사 CEO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이달 중순 신한 계열사의 CEO 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은 임 사장이 지난 2019년에 들여온 뒤 지난해까지 3년간 회원수 성장세를 보여왔다. 신한 결제 플랫폼의 월간 이용 지표(MAU)도 올해 9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부터 우리카드를 지휘해오던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도 손태승 우리금융그룹의 회장 인선이 분수령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14일 금융지주 이사회에서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경영진의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고 강조함에 따라 손 회장의 연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사장은 임기 첫 해 우리카드의 순이익 개선을 일궈냈을 뿐만 아니라 올해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2.7%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7월에는 가맹점 식별 시스템 체계를 확보해 자체 결제망 구축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고, 9월에는 두 번째 해외 자회사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지난해 3월부터 BC카드를 이끌어 온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모회사인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할 지 여부를 논의한다. 이사회는 심사위위원회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날 중 추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구 대표가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되면 구 대표의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고, 단독 추천이 안 되면 공모 절차를 밟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 사장은 구 대표가 영입한 인물"이라며 "구 대표의 연임 확률이 높은 만큼 최 사장도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BC카드의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BC카드는 중소 카드사에 결제망을 제공하는데, 주요 고객사들이 자체 결제망을 구축하면서 사업 다각화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BC카드는 최 사장 임기 기간에 베트남의 '와이어카드 베트남' 지분을 100%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결제사업 해외 협력사로 단독 선정됐으며,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신용정보평가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카드 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 등에서 얻는 매입업무수익 비중은 올해 3분기 말 81.9%로 지난해 말(88.1%) 대비 줄었다.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의 연임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4월 하나카드의 사장을 맡은 뒤 취임 첫 해에는 사상 최고 실적을 냈으나, 올해는 지난해 호실적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특별퇴직 비용의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순익 하락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첫 정기인사로 금융업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중 7개사의 CEO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은 지난 8일 삼성금융그룹이 진행한 '2023년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정기인사'에서 연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당초 이재용 회장의 취임으로 교체 바람이 크게 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삼성의 금융계열사 CEO가 모두 연임에 성공한 만큼 '변화'보다 '안정'을 추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따"며 "김 사장이 올해 실적 공로를 인정받은 점도 연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chesed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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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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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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