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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16명 상당수 '연임' 분위기..."위기시 장수 안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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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연임...조직 안정 택해
올해 업황 부진‧부동산 PF 등 악재 산적
최현만‧정일문‧박정림·김성현 연임 가능성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과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연임된 가운데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대해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주요 증권사 14곳의 CEO 16명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끝난다. 업계는 올 한해 금리 인상과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면서 CEO들이 대거 연임할 것으로 관측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증권사 14곳 CEO 16명 잇따라 임기만료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을 비롯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 등 주요 증권사 14곳의 CEO 16명이 임기를 끝난다.

이들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이 연임됐다. 장 사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장 사장은 배당오류 사고로 지난 2018년 7월 직무대행으로 부임한 장 대표는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흔들리던 조직을 재빨리 안정화켰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의 장 사장이 연임이 되면서 국내 증권사 CEO들 역시 연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조직 안정과 사업 유지, 리스크 관리 등을 하기 위해선 현재 CEO들이 최적화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맏형격인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이지만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올해 CEO 인사를 안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미래에셋증권은 이미 총괄체제 5개 대표가 모두 유임됐다.

4년 차인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도 이달 중순 KB금융그룹 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박 사장은 KB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아직 라임사태 관련 지배구조법상의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최종 징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반면 김 사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관측이 나온다. KB증권의 경우에는 통상 KB금융 계열사 대표 임기가 4년(2+1+1)이었다는 점으로 미뤄 교체 가능성도 있다.

이은형 하나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1년이 더 연장 여부가 확정된다. 이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단독 부회장직을 겸직하고 있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보조를 맞춰나갈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도 최근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쟁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2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 역시 현재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라 후속 임원 인사에 따라 이 사장의 연임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연임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 사장이 연임될 경우 5연임이다. 정 사장 취임 이전 한국투자증권을 사장을 맡아온 유상호 부회장은 12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바 있다. 2018년 정 사장 취임 이후 한국투자증권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이익을 경신했다는 점도 연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3연임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임기는 올해 3월 2년을 추가로 받아 임기가 2024년 3월까지 연장됐다. 1년 이상 남아 조직에 큰 변화 없이 경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되면서 정 사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NH농협금융 내에서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연내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거취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12.13 ymh7536@newspim.com

◆ 중소형 증권사 레고랜드發 부동산 PF 변수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내년 업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만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 김병영 BNK투자증권 사장 등은 주주총회 전 큰 변수가 없는 한 연임에 성공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최근 다올투자증권이 주요 자회사 매각, 정규직 대상 희망퇴직 등을 실시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연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사장이 연임해 사태 수습을 이어갈지, CEO 교체로 인적 쇄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은 CEO 교체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26일 자로 공식 임기가 만료된 서병기 대표가 여전히 회사를 이끌고 있지만, 내년 1월께 진행될 그룹 전체 사장단 인사에서 새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3분기에 발생한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촉발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유동성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고, 글로벌 금리 인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현 체재를 유지하는 쪽이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며 "대형사들도 이와 같은 방식의 경영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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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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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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