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회장, 연말 임기만료…호실적 앞세워 연임 관측
이복현 금감원장 "CEO 선임 투명·공정해야" 강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NH농협금융이 차기 회장과 NH농협은행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지주 회장과 계열사 3곳 CEO 인선 논의를 시작한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강성빈 NH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이 대상이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NH농협 지배구조 내부 규정에 따라 40일 이내에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다음달 20일 전후로 차기 금융지주 및 계열사 CEO 선임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추위는 함유근 위원장을 비롯해 이순호, 이종백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인 배부열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안용승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금융기관 간담회에 참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05.27 hwang@newspim.com |
가장 관심은 손병환 회장의 연임 여부다. 농협금융 회장 중 첫 내부 출신 인사인 손 회장은 지난 2020년 말 취임했다. 1962년생인 손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선 젋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환·김광수 전 회장 등 과거 농협금융 회장은 2년 임기 후 1년 정도 더 연임한 전례가 있다.
계열사 CEO 인사는 농협중앙회 인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연말 금융권 CEO 인사를 앞두고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CEO 선임을 합리적인 경영승계 절차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핵심축인 이사회와 경영진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구성·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유능한 경영진 선임은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권한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