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년 토지·단독주택 공시가격 5.92%·5.95% 내린다…2020년 수준으로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07:41

현실화율 각각 65.4%, 53.5%로 완화
2009년이후 14년만에 첫 하락
"국민 세부담 줄어들 전망"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가운데 땅과 단독주택은 각각 5.92%, 5.95% 내린다. 이에 따라 땅과 단독주택의 현실화율은 각각 65.4%, 53.5%로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표준 토지와 단독주택의 공시가 하락은 2009년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

내년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기준 전국 1위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단독주택을 포함한 상위 10위권 내 단독주택들의 내년도 공시가격은 2021년도 공시가격보다 더 낮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값 하락과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정부의 방침이 반영된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의 공시가격을 발표하면서 소유자 열람 및 의견청취 절차를 내년 1월 2일까지 20일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약 56만 필지와 25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표준지와 표준단독주택은 토지 및 단독주택의 감정 평가의 표준으로 사용한다. 이를 토대로 개별 필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산정된다. 

◆내년도 공시가격 변동률…'표준지 -5.92%' '표준주택 -5.95%'

전국 공시지가 변동률은 -5.92%를 기록했다. 2022년 10.17% 대비 16.09%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4%를 기록해 2020년 수준(65.5%)으로 하향 조정됐다.

표준지는 전국 공시대상 토지 3502만 필지 중에서 56만 필지를 선정했다. 표준지 용도지역별 분포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보다 2만 필지 늘린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7.12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7.09% ▲경북 -6.85% ▲충남 -6.73% ▲울산 -6.63% 순으로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임야 -6.61% ▲농경지 -6.13% ▲주거용 -5.90% ▲공업용 -5.89% ▲상업용 -5.88% 순으로 감소율이 크게 나타났다.

2023년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 -5.95%로 전년(7.34%) 대비 13.29%포인트 감소했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 역시 53.5%로 2020년 수준(53.6%)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표준주택은 전국 단독주택(다가구·다중주택·용도혼합주택 포함) 411만가구 중 25만가구를 선정했다. 전년보다 1만가구 늘린 수치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8.55%로 감소율이 가장 컸다. 이어 ▲경기 -5.41% ▲제주 -5.13% ▲울산 -4.98% ▲대전 -4.84% 순이다.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2020년 수준으로 완화…국민 세부담 ↓

정부의 공언대로 땅과 단독주택의 현실화율은 각각 65.4%, 53.5%로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당초 2020년 현실화율보다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달 정부는 내년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마련해 발표했다. 국민들의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유세 수준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한다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실제로 단독주택 공시가격 전국 상위 10위권 내 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2021년 공시가격 수준으로 책정됐다.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단독주택(연면적 2861.8㎡)의 내년 공시가격은 280억3000만원이다. 전년 대비 9.9% 감소했으며 2021년 공시가격(295억3000만원) 보다도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단독주택(연면적 2617.4㎡)의 내년 공시가격도 182억원으로 2021년 공시가격(190억2000만원) 보다 낮아졌다.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소유자 및 지방자치단체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25일에 최종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와 해당 표준지와 표준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다음달 11일까지 의견서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나 해당 표준지 담당 감정평가사(표준지)·한국부동산원 각 지사(표준주택)와 시‧군‧구 민원실에 제출할 수 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