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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중국테마주' 상승세 탔다..."불확실성 해소, 내년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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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 11월에만 42% 급등
방역·규제 완화, 美 고강도 긴축 마침표 등 호재
모간스탠리 "MSCI 중국지수 17% 오를 것"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중국기업 주식, 이른바 '중국테마주(中國概念股)'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방역 정책 완화로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것 등이 배경이다.

◆ 11월 이후 큰 폭 반등...'중국판 페이스북' 런런왕, 올해 상승률 1위 

직전 거래일인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한 260개 중국기업 중 65개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지수'는 1.7% 올랐다. 이는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지수(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3%), 나스닥지수(1.01%) 상승률을 큰 폭 웃돈 것이다.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던 중국테마주들은 11월 들어 강한 반등세를 연출 중이다. 나스닥 골든드래곤 차이나지수는 11월에만 42% 상승했다. 42%는 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2003년 이래 최고 월간 상승률이며, 2007년 9월 기록했던 역대 최대 월간 상승폭(20.01%)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중국 매체 진룽제(金融界) 등이 전했다.

11월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연초 이후 누적 하락폭은 25.74%로 축소됐다. 지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결정된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폐막 직후인 10월 31일 4644.80포인트까지 급락하며 연내 하락폭을 47.8%까지 키웠었다.

12월 들어서도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긴 하지만 상승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13일까지 6.8%가량 상승했다. 올해 누적 하락률도 22.2% 수준으로 낮아졌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의 중국테마주 중 런런왕(RENN)과 나스테크놀로지(NAAS)가 올해 각각 128.54%, 100.41% 오르며 최고 상승률 1, 2위를 차지했다.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런런왕은 2011년 5월 미 증시에 입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12% 증가한 2131만 달러(276억 1136만원), 순이익은 마이너스 467만 달러를 기록했다.

나스테크놀로지는 중국 최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제공업체다. 올해 6월 미 증시에 입성하며 중국 충전서비스 업계 최초의 상장사가 됐다.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억 800만 위안(약 299억 7828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밖에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JD)과 핀둬둬(PDD), 중국 사교육 대표주 신둥팡(EDU), 유핀후이(VIPS), 하오웨이라이(TAL) 등도 올해 50% 이상의 누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1월 단월 상승률 기준으로는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Bilibili)가 120% 넘게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 '빅테크' 바이두(百度)와 알리바바는 각각 40% 이상씩 올랐다.

[그래픽=구글 갈무리]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 최근 1년 추이

◆ 제로코로나·규제 등 불확실성 감소...빅테크 중심 상승 기대

전문가들은 중국테마주 하락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대폭 축소되면서 내년에는 보다 강한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한다. 모간스탠리는 MSCI중국지수가 2023년 말에는 현재 대비 17%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테마주 반등을 견인할 최대 요인은 중국의 방역 정책 완화다. 지난달 말부터 봉쇄 해제, 상시적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 폐지, 대중교통 이용이나 공공장소 출입 시 PCR 검사 음성 증명 의무 폐지 등을 발표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중앙 정부 역시 '과학적 정밀 방역'을 강조한 방역 추가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졌다.

둥우(東吳)증권은 "방역 완화에 따라 중국 국내 경제 및 소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며 "방역 정책 영향을 크게 받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과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은 상반기 중국테마주 주가 하락을 부추긴 요인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이후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올리는 것)을 밟으면서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줬고,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발목이 잡힌 중국테마주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더디지만 둔화하고 있고, 미국의 경기침체 경고음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란 예상이 상당하다. 통화정책 완화는 중국테마주를 포함한 증시 전반에 대형 호재다.

이와 함께 회계감독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중국의 양보로 일단락된 것도 중국테마주에는 긍정적이다. 지난 8월 말 중국이 미 당국에 중국기업의 회계자료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면서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홍콩 방문을 통한 첫 감사작업이 시작됐고 지난달 초 마무리됐다.

골드만삭스는 "중국테마주가 미국 증시에서 강제 상폐될 확률이 3월의 95%에서 50%까지 낮아졌다"며 "상폐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면 중국테마주의 주가수익률이 11%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테마주 중에서도 '빅테크' 반등을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시장 질서 교란 및 데이터보안 위협 등을 이유로 시행됐던 빅테크 규제가 전환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올 상반기부터 플랫폼 경제의 건강하고 지속한 발전을 거듭 강조하면서 상시적 관리감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3년 여에 달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경제 하향 압력이 가중된 가운데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빅테크들을 경기 회복의 '선봉장'으로 내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진=바이두(百度)]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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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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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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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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