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보복범죄 혐의로 고발당해
이날 오후 서울청 출석해 소환조사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에 주거침입한 혐의로 고발당한 '시민언론 더 탐사'의 강진구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강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인턴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스토킹한 혐의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의 강진구 기자(왼쪽 세 번째)와 최영민 PD 등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1.04 allpass@newspim.com |
강 대표는 이날 출석 전인 오후 1시30분쯤 기자들과 만나 "열려져 있는 공용현관을 통해서 엘리베이터를 주민이 눌러줬고 한 장관 자택 앞에 방문해 자택 앞에서 초인종을 두 번 누르고 나온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청담게이트와 관련해 의혹을 받는 고위공직자 법무장관에게 그 어떤 방법으로도 접촉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취재수단인 자택방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과 신문법 등 언론 관계법에서 기자는 모든 취재원에 자유롭게 접근해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한 장관은 기자들에게 허용된 권리, 취재의 자유를 주거침입과 스토킹 범죄 낙인을 찍어 제한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더 탐사는 지난달 27일 한 장관이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아파트 공동현관을 통해 자택 문 앞에 찾아가 현관 도어락을 열려고 시도하고 집 앞에 놓인 택배물을 살펴보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들을 보복범죄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수서경찰서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도 서울경찰청에 넘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더 탐사 사무실과 경기 안양시의 강 대표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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