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첫 임무궤도 진입기동 실시
총알보다 빠른 '다누리' 속도 조절 관건
달 임무궤도 안착 여부 29일 최종 확인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임무궤도에 들기 위한 첫 번째 기동이 이틀 뒤 새벽 실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궤도선 다누리가 17일 새벽 2시45분쯤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 일정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2.15 victory@newspim.com |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Lunar Orbit Insertion)이란 궤도선을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뜻한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 후 4개월이 넘는 기간 지구와 달의 전이 궤적을 따라 총 594만km를 비행했다. 이번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에서 달 상공 108km 거리로 접근한다.
이번 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절차다.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해 다누리의 속도를 약 7500~8000km/h로 감속하는 동시에 목표한 위치까지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는 총알의 속도(약 3600km/h)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를 진입시키는 고난이도의 작업이다.
1차 진입기동의 결과는 데이터 분석 후 12월 19일 도출될 예정이다. 이후 2~5차 진입기동(21~28일)을 거쳐 29일 최종적으로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확인된다.
다누리가 지난달 지난달 28일 촬영한 지구와 달 사진. 거리 차이로 인해 지구와 달이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 시점에 맞춰 촬영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태성 기자 = 2022.12.15 victory@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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