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소 점검 및 시청사 별관 조치원 설치 등 대안 제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광운 세종시의원(국민의힘, 조치원읍)은 15일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한 청춘조치원사업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주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조치원읍의 도시재생을 통해 신도시 동지역과의 격차를 해소하고자 총 82개 사업에 약 1조 45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58개 사업에 약 1조원을 썼다.
김광운 세종시의원 상임위원회 발언 모습.[사진=세종시의회] 2022.12.15 goongeen@newspim.com |
하지만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됐음에도 그 효과를 주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과 불만이 제기됐다"며 "안타깝고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14년 조치원 인구가 4만 8181명이었는데 지난 10월 기준으로 4만 4132명으로 줄었다"며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한 것은 커녕 현재 인구 지키기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청춘조치원사업에 대해 김 의원은 효과성과 지역 주민의 기대치에 대해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조치원읍에 시청사 별관 설치를 촉구하는 등 3가지 재검토 요청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시청사 별관을 조치원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02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지을 예정인 시청사 별관을 보람동으로 하지 말고 조치원에 설치할 것을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실질적인 지역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생'이 적합한 지역이 있고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 있는 만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인구유입과 상권활성화를 위한 상업시설 유치를 주장했다. 조치원시장과 문화시설 등과 연계해 사람들이 모이고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써 대형 상업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치원읍의 발전을 통한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청춘조치원사업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민들의 시각으로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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