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 100명 위촉, 점검팀 6개→18개 대폭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오봉역 직원 사망사고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열차 관련 사고가 잇따르자 코레일의 안전관리 모든 분야에 대한 점검을 오늘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100명의 철도안전 민간자문단을 위촉해 오늘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현장에서 시설유지보수, 차량정비, 관제 등 철도안전 전반에 대해 안전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기 위해 철도안전감독관 20명과 철도차량․ 철도교통 관제·철도시설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100명이 팀을 구성해 철도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동대문구 1호선 신설동역의 모습. 2020.09.07 pangbin@newspim.com |
우선 15일 저녁 발생한 한강철교 사고에 대해 긴급점검에 들어간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동열차가 15일 저녁 차량 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멈춘 사고로 탑승객들은 2시간 이상 강 위에서 추위에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 사고 관련 코레일의 차량유지 관리 실태와 차량 고장에 따른 비상대응 조치 적절성 등을 긴급점검한다.
철도공사 안전관리 모든 분야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점검을 시작한다. 민간 전문가가 대폭 보강돼 기존에 국토부 소속 감독관들로만 구성된 점검팀 6개에서 18개로 확대됐다. 해당 팀들은 철도현장에서 안전수칙이나 안전규정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안전수칙 등 위반사항은 즉시 조치하거나 시정명령 등 조치를 엄중하게 내린다. 개선이 필요한 안전규정 등은 원점에서 검토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안전투자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철도현장에서 안전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안전은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철도조직이 안전을 튼튼하게 다지고 지키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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