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빠진 尹대통령, 이기정 홍보기획 존재감 커진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19일 14:07

최종수정 : 2022년12월19일 14:07

100분 예정 국정과제 점검회의, 156분으로 연장
각종 현안에 의견 밝힌 尹대통령, 내부 평가 '긍정적'
이기정, 언론 생중계 담당…MBC 기자와 설전 주인공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푹 빠져 있다. 공개 회의 방식으로 열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부터 이어진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뒤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장관들과의 경제 활로를 논의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공개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국민 10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대해 직접 질문을 받았다. 신년에도 이같은 기조는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부처의 신년 핵심 과제 등을 논의하는 신년 업무보고도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국민 소통의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2.15 photo@newspim.com

국정과제 점검회의 이어 국무회의도 일반 국민 참여 늘려
   신년 초 외교·안보 분야 국정과제 점검회의 진행

이번 주부터 이뤄질 각 부처의 업무보고는 지난 7월 당선 후 처음 열렸던 보고가 각 부처 장관의 독대 형식이었던 것과 달리 실무 책임자까지 배석한 상태에서 이뤄진다. 민간 기업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해 업무보고를 대국민 소통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처럼 회의 전체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대통령실은 일반 국민 참여를 고려해 개방적인 장소와 지방 등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공개 회의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깔려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그간 국무위원들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우리 경제 위기에 대한 해법 제시에 깊은 인상을 받고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지시했다.

지난 10월 27일 치러진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산업부라는 각오로 뛰어달라"며 수출 중심주의를 선언했다. 회의가 다소 진지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경제 위기의 핵심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80분간 진행된 회의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한 의미는 적지 않았다.

회의 이후 대통령실에서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의미 있는 회의를 통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당초 예정됐던 100분을 넘어 156분간 진행됐던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행사에 만족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장시간 동안 3대 개혁, 민생과 경제, 부동산 정책, 지방균형 발전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만족한 모습이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있을 수 있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고, 여러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신년 초에 점검회의에서 다루지 못했던 외교·안보 현안을 비슷한 공개 행사를 열어 다루겠다고 하는 등 이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지난 10월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2.10.27 kilroy023@newspim.com

국민과 직접 소통에서 존재감 보인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도어스테핑 중단 계기된 MBC 기자와의 설전으로 존재감 키워

이 과정에서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의 역할이 눈에 띈다. 공개 회의의 시작점인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당시 이 비서관은 사회를 맡은 최상목 경제수석과 함께 핵심 실무를 맡았다.

당시 회의의 주제가 경제 위기에 대한 대안이었던 만큼 최 수석이 주무 역할을 맡았지만, 이 비서관은 방송 생중계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YTN에서 홍보팀장, 정치부장, 디지털뉴스센터장 등을 지내며 35년간 방송사에 몸담은 언론인 출신이다.

국민 100명을 초대해 질문을 받은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역시 주체는 국정과제 비서관실이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주체는 달라지지만 생중계를 하게 되면 그 부분은 홍보기획에서 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이같은 공개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 비서관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계기가 됐던 MBC 기자와의 설전을 벌인 당사자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거부 이유에 대해 말한 후 당시 기자가 퇴장하는 윤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높여 질문한 이후 이 비서관은 "들어가는 분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이 설전 이후 대통령실 기자실인 국민소통관 관리를 맡았던 김영태 대외협력비서관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이기정 비서관은 오히려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