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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빠진 尹대통령, 이기정 홍보기획 존재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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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예정 국정과제 점검회의, 156분으로 연장
각종 현안에 의견 밝힌 尹대통령, 내부 평가 '긍정적'
이기정, 언론 생중계 담당…MBC 기자와 설전 주인공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푹 빠져 있다. 공개 회의 방식으로 열린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부터 이어진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는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뒤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장관들과의 경제 활로를 논의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공개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국민 10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대해 직접 질문을 받았다. 신년에도 이같은 기조는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부처의 신년 핵심 과제 등을 논의하는 신년 업무보고도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국민 소통의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2.15 photo@newspim.com

국정과제 점검회의 이어 국무회의도 일반 국민 참여 늘려
   신년 초 외교·안보 분야 국정과제 점검회의 진행

이번 주부터 이뤄질 각 부처의 업무보고는 지난 7월 당선 후 처음 열렸던 보고가 각 부처 장관의 독대 형식이었던 것과 달리 실무 책임자까지 배석한 상태에서 이뤄진다. 민간 기업과 일반 국민들도 참여해 업무보고를 대국민 소통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처럼 회의 전체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대통령실은 일반 국민 참여를 고려해 개방적인 장소와 지방 등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공개 회의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깔려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그간 국무위원들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우리 경제 위기에 대한 해법 제시에 깊은 인상을 받고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지시했다.

지난 10월 27일 치러진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모든 부처가 산업부라는 각오로 뛰어달라"며 수출 중심주의를 선언했다. 회의가 다소 진지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경제 위기의 핵심에 대한 진지한 모색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80분간 진행된 회의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한 의미는 적지 않았다.

회의 이후 대통령실에서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의미 있는 회의를 통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당초 예정됐던 100분을 넘어 156분간 진행됐던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행사에 만족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장시간 동안 3대 개혁, 민생과 경제, 부동산 정책, 지방균형 발전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만족한 모습이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있을 수 있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고, 여러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신년 초에 점검회의에서 다루지 못했던 외교·안보 현안을 비슷한 공개 행사를 열어 다루겠다고 하는 등 이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지난 10월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2.10.27 kilroy023@newspim.com

국민과 직접 소통에서 존재감 보인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도어스테핑 중단 계기된 MBC 기자와의 설전으로 존재감 키워

이 과정에서 이기정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의 역할이 눈에 띈다. 공개 회의의 시작점인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당시 이 비서관은 사회를 맡은 최상목 경제수석과 함께 핵심 실무를 맡았다.

당시 회의의 주제가 경제 위기에 대한 대안이었던 만큼 최 수석이 주무 역할을 맡았지만, 이 비서관은 방송 생중계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YTN에서 홍보팀장, 정치부장, 디지털뉴스센터장 등을 지내며 35년간 방송사에 몸담은 언론인 출신이다.

국민 100명을 초대해 질문을 받은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 역시 주체는 국정과제 비서관실이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행사의 성격에 따라 주체는 달라지지만 생중계를 하게 되면 그 부분은 홍보기획에서 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도 이같은 공개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 비서관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계기가 됐던 MBC 기자와의 설전을 벌인 당사자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거부 이유에 대해 말한 후 당시 기자가 퇴장하는 윤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높여 질문한 이후 이 비서관은 "들어가는 분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항의했다.

이 설전 이후 대통령실 기자실인 국민소통관 관리를 맡았던 김영태 대외협력비서관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이기정 비서관은 오히려 존재감이 커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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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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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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