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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신형 ICBM 우크라전 투입 시사..."韓 5배 면적 날릴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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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초,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한 호위함도 전투 임무 투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외교를 통한 조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의사를 밝혔지만 그가 전날 우크라 병력 증대와 핵전력 전투 태세 강화를 주문하면서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푸틴은 전날 러 군사 간부들이 모이는 연말 회의인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징집 연령을 현행 18~27세에서 21~30세로 상향해 군 병력을 30% 증대하겠다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계획을 지지했다.

쇼이구 장관은 기존의 병력 115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늘리고, 이 중 69만5000명은 의무병이 아닌 전투 경험이 있는 전문 계약 용병들이어야 한다며 "이는 러시아의 군사 보안에 관한 문제들 해결을 보장할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러시아에서 징집된 예비역들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기차역에서 줄서고 있다. 2022.11.09 [사진=로이터 뉴스핌]

쇼이구가 언급한 '군사 보안'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폭스뉴스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한지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미국과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수 만명의 러 병력 손실을 추산한다고 전했다.

푸틴이 지난 9월 중순 부분동원령을 내려 징집한 30만명의 예비군 중 전투 경험이 없는 이들이 많고 군사장비도 부족해 전장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병력이 상당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 국방부는 자국군이 '제거한' 러군이 누적 10만명에 달한다고 밝힌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9월 21일에 5937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 시점을 기해 사망자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 푸틴, 내년 초 '사탄II' ICBM·극초음속 미사일 전투 배치 주문 

이날 푸틴은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전략핵폭격기 등의 "전투 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핵전략 전투태세 강화야말로) 우리의 주권과 영토 보전, 전략적 동등성(strategic parity)을 보장하고 세계 군사력의 전반적인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동등성이란 적이 핵 공격을 가할시 동등하게 보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의 개념이다. 

그는 특히 'RS-28 사르마트(Sarmat)'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사상 처음으로 전투 임무에 투입할" 준비를 조만간 마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별칭 '사탄 II'로 부르는 사르마트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ICBM이자 전략 핵무기로, 옛 소련 때 제작된 ICBM 'R-36M 보에보다(Voevoda)' ICBM에서 개선된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사거리는 1만~1만8000㎞에 달하며 다탄두 각개목표 설정 재진입체(MIRV)에는 10개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 MIRV는 로켓에 여러 개의 탄두를 싣고 대기권 밖에서 분리시켜 각각 다른 목표를 동시에 타격하는 무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Sputnik/Mikhail Kuravlev/Kremlin via REUTERS 2022.1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방안전보장연구소(RUSI)의 맬컴 찰머스 연구원은 사마르트 MIRV에 탑재된 개별 핵탄두 자체도 "상당한 파괴력이 있다"면서 10개의 탄두 모두를 하나의 목표물에 타격한다면 "프랑스 국토 또는 미국 텍사스주 면적을 날려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것"이라고 알렸다. 

프랑스 국토 면적은 55만1695㎢로 한반도의 2.5배이며 한국의 5배에 해당하는 크기다. 

푸틴은 언제, 어디에 배치를 할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전에 쓰일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그는 북해함대 소속 4천500t급 호위함 '고르슈코프 제독함'가 "내년 1월초에 전투 임무에 들어간다"며 "세계에서 견줄만 한 것이 전무한" 수준의 해상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이 핵무기를 전투 임무에 투입해도 실제로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도 21일 바이든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으며, 이달 초 푸틴은 "핵 위협이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 우리도 핵무기가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의 핵무기 배치 발언은 우크라와 평화협상을 이끌려는 압박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이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 등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하고 젤렌스키가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으로부터 철통연대 약속을 받았다. 러시아는 교착된 전황을 고려해서라도 협상을 바라겠지만 우크라는 "주권과 영토보전 타협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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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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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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