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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침체 및 中 확진자 급증 불안 속 1% 하락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06:34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06:3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85포인트(1.10%) 내린 3만2875.71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6.03포인트(1.20%) 하락한 3783.2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94포인트(1.35%) 내린 1만213.29로 집계됐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국의 잠정주택 판매가 11월 예상보다 크게 줄며 11개월 연속 하락한 점, 계속되는 내년 경기 침체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매물로 나온 미국 주택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체결된 계약을 바탕으로 집계한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지수가 11월 전월보다 4.0% 하락한 73.9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선문가 예상치 마이너스 0.8%보다 큰 낙폭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을 제외하면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다.

인베스코 글로벌 시장전략가 브라이언 레빗은 "잠정주택 매매지표에서도 보여지듯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들이 있다"면서 "동시에 연방준비제도가 여전히 매파적 스탠스를 보여 금리도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셋웰스 투자대표 톰 그래프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현 시장이 싸다고 생각하지 않아 쳐다보지도 않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븐스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사예 창립자는 올해 부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 역시 당장은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홍콩이 29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와 '백신 패스' 등을 폐지하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의 갑작스러운 국경 개방으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부담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는 지난 26일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도착하는 승객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대상자 중 거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주 중에는 애플이 3.07% 떨어지며 다우지수 낙폭을 키웠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생산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나흘째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은 사흘째 상승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이 원자재 등의 수요를 키워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어지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싣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5bp(1bp=0.01%p) 오른 3.883%를 기록했다. 전날 10년물 수익률은 11.1bp 뛰며 10월 19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 기대보다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지속에 포커스를 맞추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7센트(0.7%) 하락한 배럴당 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S&P500 지수 중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큰 하락세를 연출했다. 특히 마라톤오일은 3.91%, 천연가스 생산 및 운송업체 EQT는 7.84% 각각 하락했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202% 오른 104.420을 기록했다.

특히 달러는 최근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시사로 엔화 대비로는 장중 0.67% 오른 134.40엔을 기록하며 지난 20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이후 장 후반 달러는 엔화 대비 0.55% 오른 134.240엔을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및 미국채 수익률 상승 부담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0.4% 하락한 1815.8달러에 마감됐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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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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