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까운 분들과 커피 한잔하려고 합니다."
김철훈 전 부산 영도구청장은 2022년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1시 영도구 남항동에 위치한 어센트 스토어에서 지인들을 초청한 가운데 핸드드립 시음회를 가졌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바리스타로 변신을 도모한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이 31일 오후 부산 영도구 남항동에 위치한 어센트 스토어에서 핸드드립 시음회를 위해 커피를 만들고 있다.2022.12.31 news2349@newspim.com |
자칭 천 원짜리 바리스타로 칭한 김 전 청장은 이날 앞치마 차림으로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배운 커피 실력을 뽐냈다.
평소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많은 김 전 구청장은 재임 당시인 지난 2019년 한국커피협회 총회를 직접 찾아가 커피축제를 영도에 열자고 제안, 축제를 성공적 개최하면서 전국적인 '커피도시 영도'라는 명성을 얻는 데 크게 기여했다.
관광지인 특색을 살려 영도를 커피의 제조, 유통 등 커피산업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큰 그림을 그렸지만 재선 실패로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마음 한편에 아쉬운 생각을 갖고 있었던 김 전 청장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커피를 배우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면서 "그간 못 만났던 친구들하고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시음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도는 지정학적으로 커피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지적하며 "많은 사람이 커피로 인해 영도를 많이 방문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었으며 좋겠다"고 했다.
김 천 청장은 "지금은 커피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커피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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