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뉴로메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인 '우주 잔해물 포획을 위한 전개형 및 로봇팔형 탑재체 기술개발' 사업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국책과제는 임무 수명이 종료된 위성체, 우주 파편 등 우주 잔해물 제거를 위한 위성에 적용할 수 있는 우주 잔해물 포획 탑재체를 전개형 및 로봇팔형으로 설계/제작하고 지상 시험을 통해 기능/성능을 검증하는 과제다.
우주 잔해물 포획, 민간 서비싱 위성 도킹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로봇팔형 포획 탑재체를 설계, 제작 및 기능/성능 검증을 목표로 한다. 연구기간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5년 11월 30일까지 총 3년간이다. 주관연구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더불어 뉴로메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모트롤, 이앤이, 오토콘테크, 아라스페이스, 쎄미콤, 광주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가한다.
뉴로메카는 ▲수납 상태 탑재 후 전개 포획이 가능 ▲여유 자유도를 고려한 충돌 회피 ▲조작 성능 향상 고려 ▲2종의 포획 및 서비스용 말단장치 장착 가능한 로봇팔형 포획 탑재체를 개발한다. 이번 개발을 바탕으로 민수 영역으로 제품군 확대, 야외 가혹 환경에서 원활한 작업이 가능한 로봇 시장 진출, 원전, 탐사 관련 산업 등 극한 환경 관련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우주 잔해물의 양은 약 9000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우주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할 때 위험이 뒤따른다. 지난 50년간 지구로 떨어진 우주 쓰레기의 양은 5400톤에 달한다. 앞으로 10년간 최대 10만 개의 새로운 인공위성이 추가로 발사될 예정이며, 현재의 저궤도 위성 (약 2000개) 대비 50배에 달하는 양의 위성이 우주공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 이후 우주기술 선진국들은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이는 우주의 위험을 없앤다는 명분과 함께 새로운 우주 산업을 창출하는 실리도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한편, 뉴로메카는 지난 해 9월 가트너 '신흥기술(Emerging Technologies: Tech Innovators in Smart Robotics)' 보고서에서 '스마트 로봇공학 기술혁신 기업(Smart Robotics Technology Innovators)'으로 선정됐다.
'우주 잔해물 포획을 위한 전개형 및 로봇팔형 탑재체' 이미지 [사진=뉴로메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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