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현금 창출력 높이 평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X인터내셔널이 국내 유리 제조기업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완료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5904억원에 취득 완료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한글라스(한국유리공업) 군산 공장 전경. [사진=LX인터내셔널] |
한국유리공업을 인수 대상으로 낙점했던 이유는 다양한 소재 분야 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유리 분야가 높은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유리공업은 친환경 고수익 '코팅유리'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 품질군에 속하는 더블 로이유리 제품은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성능, 원가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유리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로이유리'는 한쪽 면에 은(銀)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 에너지 절약형 유리 제품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유리는 건설, 자동차, IT 등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 자재로, 건설 공급의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 매력도가 높은 분야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된 LX인터내셔널은 향후 다양한 소재 분야 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친환경 고효율 설비 투자를 통해 ESG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나아가 유리 연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와 함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한국유리공업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종합 유리 공급자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