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디지털전환 이끄는 롯데정보통신…핵심 계열사로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08:38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08:38

전기차 충전·메타버스 시장 진출
CES 2년 연속 참가...글로벌 공략
전기차 충전 시스템 '이브이시스'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공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의 SI(정보시스템 통합) 계열사 롯데정보통신이 신동빈 회장이 제시한 디지털 전환(DT) 선봉에 섰다. 신동빈 회장이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다. 롯데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2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중앙제어·칼리버스 인수...신성장동력 확보

4일 롯데그룹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룹 내 전산망 관리와 보수, POS(판매시스템) 공급 등을 맡던 롯데정보통신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전기차 충전사업과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면서다. 두 사업 모두 신 회장이 '뉴 롯데' 도약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사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1월 국내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중앙제어 지분 71.14%를 690억원에 인수했다. 중앙제어는 초급속, 급속, 완속까지 모든 종류의 충전기를 자체 제조할 수 있는 기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중앙제어의 제조 기술에 IT, DT 역량을 융합해 충전기 제조에서 충전 플랫폼, 충전소 운영에 이르는 토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운영 플랫폼 이브이시스 [사진=롯데]

현재 롯데그룹은 전국 곳곳 350개가 넘는 유통사업장 내 주차장 공간 일부를 전기차 충전 공간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모두 16만면 규모의 유통사업장 주차 면수 중 연내 3200면을 전기차 충전 주차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오프라인 거점을 중심으로 주요 도심지 주차장에 급속, 중급속 위주의 '이브이시스(EVSIS)' 충전기를 1만3000기 이상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엔 현대차그룹, KB자산운용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키로 하면서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임대하는 새 사업 모델도 개발에 나섰다. 우선 전국 주요 도심 사업장 부지를 활용해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이후 사업자를 모집해 2025년까지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21년 7월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 스타트업 칼리버스의 주식 100%를 120억원에 인수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롯데정보통신은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해 롯데 계열사와 연계한 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CES 2023'서 글로벌 경쟁력 확인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년여간 쌓아온 그룹 역량을 세계에 소개한다. 롯데정보통신은 2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전시관(130평, 432㎡) 규모도 작년 보다 3배 이상 키웠다. 전시관은 핵심 사업인 '전기차 충전 존'과 '메타버스 존'으로 꾸며진다.

CES 2023 롯데정보통신 전시관 [사진=롯데]

'전기차충전 존'에서는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를 소개한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편리하게 사용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번 전시에는 유럽 CE인증 획득 제품과 미국 UL 인증을 진행중인 제품인 초급속(350kW)·급속(100kW)·중급속(30kW)·완속(7kW/11kW) 충전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기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글로벌 진출 필수 요소인 인증을 획득한 만큼 CES가 해외시장 공략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버스 존'에서 칼리버스와 함께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 가상공간에 1인만 접속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은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초고화질 VR 촬영 및 그래픽 합성, 리얼타임 랜더링, 사용자가 VR 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렉티브 특허 등 첨단기술을 앞세워 2D 기반 메타버스가 제공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선사할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고객 라이프의 질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