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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알펜시아 입찰방해' 최문순 前강원지사 출국금지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15:37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15:37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방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출국금지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KH그룹의 입찰 방해 의혹 사건과 관련해 최 전 지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순 강원도지사.

강원도개발공사는 2021년 6월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에 총 매각 대금 7115억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다.

하지만 당시 입찰에 참여한 기업인 KH강원개발과 평창리츠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됐다. 평창리츠는 입찰 마감일 하루 전 KH리츠에서 평창리츠로 사명을 바꾼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같은 해 7월 공사와 KH강원개발을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경찰은 지난해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이 근무 중인 부서와 KH필룩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KH필룩스는 KH강원개발의 모회사다.

검찰은 KH그룹이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을 막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했고, 당시 강원지사였던 최 전 지사가 알펜시아 입찰 전 KH를 낙찰자로 사전 선정하는 데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 전 지사는 2021년 6월21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H그룹이 알펜시아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사에 약 4500억원 규모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KH강원개발은 알펜시아 리조트 회원권 등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낙찰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인수를 위해 낸 대금은 7115억원이 아닌 4500억원이었는데, 해당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증권사로부터 3000억원을 대출받고 다른 계열사 등으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대여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계열사들은 대여금을 주기 전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7~28일 KH그룹 관계사와 강원도청, 강원도개발공사, 평창군청, 최 전 지사와 KH그룹 관계자의 주거지 등 수십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한 뒤 최 전 지사와 KH그룹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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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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