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장기간 암 투병을 해왔고 곧 죽을 수도 있다는 우크라이나 군사 정부 당국자의 주장이 나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 군사정보국장은 4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이 불치병을 앓고 있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꽤 오래됐다"고 답했다.
푸틴이 암 투병 중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알고 있다"며 푸틴의 측근들로부터 얻은 정보라고 발언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푸틴이 빨리 죽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가 곧 죽길 바란다"며 "전쟁은 그가 사망하기 전에 끝나야 한다. 우리는 2023년에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의 사망이 전쟁 종식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부다노우는 말했다. 권력을 이어 받는 후임자가 전쟁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다노우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러시아 엥겔 공군 비행장 공격에 대해 "목격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엥겔 비행장은 우크라 국경에서 약 600㎞ 떨어진 러 영토 내 비행장이자 우크라군이 가장 깊숙이 러시아 영토를 타격한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우크라 정부는 아직도 자신들이 공격한 배후라고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부다노우는 이번 전쟁이 끝나면 다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 영토 더욱 깊숙이 위치한 지역에 대한 공격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로스토프나도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남동부 로스토프주 로스토프나도누의 남부 군사기지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이 장병들 앞에 서서 신년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2.31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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