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중국 보조금 대신 새로운 방식의 반도체 육성책 예상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14:05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14: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외신 "반도체 보조금 정책 철회하는 논의 진행 중"
3월 구성될 내각이 새로운 지원책 발표할 것으로 전망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미국의 규제에 맞서 자국 반도체산업을 육성 중인 중국이 기존의 보조금 지급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의 육성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중국이 반도체 산업 보조금 정책을 철회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동안의 보조금 정책이 별다른 결실을 보지 못한데다, 뇌물 등 부패와 미국의 제재만 불러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아직 보조금 정책 폐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며, 폐지한다면 어떤 방식의 반도체 지원책이 나올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국무원은 2014년 '집적회로 산업 발전 추진 개요'를 발표하며 반도체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중국은 ▲국가 주도 펀드 혹은 국영 금융기관을 활용한 자금 지원 ▲보조금과 세액공제 등을 통한 기업 직접 지원 등을 펼쳐왔다.

지난달 13일에는 로이터통신이 "중국이 향후 5년간 1조위안 규모의 반도체 산업 보조금 정책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 그동안 보조금 정책의 효과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존재해 왔으며, 반도체 분야에서의 성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보조금 위주의 육성책에 수정이 가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재정부장은 2019년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보조금 정책인 '중국제조 2025'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말만 많았지 실적은 거의 없다. 난 처음부터 반대했는데 세금 낭비"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가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일기도 했다. 이로 인해 화신투자관리의 고위직 인사들이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급기야 샤오야칭(肖亞慶) 공업정보화부 부장이 낙마했다.

중국의 한 반도체 업체 내부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내부에서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성될 새로운 국무원이 새로운 반도체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반도체협회 집적회로 설계분회 이사장이며, 대표적인 현지 반도체 전문가인 웨이샤오쥔(魏少軍) 칭화(清華)대 교수는 최근 한 포럼에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과학적이며, 전면적이고, 시스템적이고, 2035년 이후까지 내다볼 정도로 지속성이 있는 고강도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이 대규모 반도체 물량을 필요로 하는 대형 국가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식으로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대형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정책자금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받을 수 있게 하며,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반도체 납품가격을 책정하는 등의 지원을 하면, 정책의 실효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