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코로나19로 3년간 막혔던 중국과 홍콩 간 육로 통행이 8일부터 다시금 자유로워진다. 중국 다수 항공사들은 국제선 노선 운항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5일 홍콩특별행정구와의 접경지역 왕래를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통제됐던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육로 통행이 3년 만에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홍콩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나란히 국경을 닫았다. '제로 코로나'를 강조하면서 지역 간 주민 왕래도 엄격히 통제됐었다.
육로 통행 재개는 중국의 방역 정책 최적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당국은 8일부터 입국자의 시설 의무격리를 폐지하기로 했고, 더불어 중국 국민의 해외여행을 점진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본토 거주자의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 홍콩 방문 허가증 발급도 재개하기로 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인천공항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에서 PCR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2023.01.02 mironj19@newspim.com |
한편 8일부터 중국으로의 입출국이 자유로워지고 해외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항공사들은 잇달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항공편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 5일 보도에 따르면 춘추(春秋)항공은 이달 내에 상하이와 홍콩, 대만 도원(桃園·타오위안), 태국 푸켓 간 노선과 광저우(廣州)와 태국 치앙마이 간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하이와 싱가포르 간 항공편 운항도 재개하고 상하이와 방콕 간, 광저우와 캄보디아 프놈펜 간 항공편을 증편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중 상하이와 도원 간 항공편 운항은 15일부터 재개되고, 상하이와 푸켓 간, 광저우와 치앙마이 간 노선은 18일부터 운항될 예정이다.
하이난(海南)항공도 10일부터 하얼빈(哈爾濱)과 러시아 하바롭스크 간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하이난항공은 2019년 운행했던 국제 노선 운항을 우선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유럽과 미국, 일본, 한국과 동남아 노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샹(吉祥)항공과 쓰촨(四川)항공, 샤먼(夏門)항공도 이달 다수 국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펑파이는 항공사들이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에 맞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특히 동남아, 일본, 한국 간 항공편이 춘제 연휴 전후로 재운항 되거나 다수 증편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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