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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담] ②홍성국 "연금·교육·노동 3대개혁, 단계적 5년 로드맵 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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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김영익, 2023 대한민국 경제 정책대담
"연금개혁, 국민 협조 구하며 단계적으로 해야"
"교육개혁, 재원을 다시 한번 손 봐야 하는 시기"
"노동개혁, 세심한 논의 안 하면 반발만 커져"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서영 윤채영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부터 이슈로 띄운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과 관련해 "과감하게 하면 큰 문제가 나올 수 있다"며 '5년 단계적'인 로드맵의 제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집권여당과 정부가 제시한 2027년 1인당 GDP 4만달러 시대 개막에 대해서는 '녹록지 않을 것'이란 진단도 내놨다. 연금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되어야 하고 노동개혁의 대상자가 노동자만이 되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과 관련해 'S'가 중요하다는 점도 거듭 피력했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교수와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뉴스핌 주최 '2023년 대한민국 경제 정책 대담'을 가졌다. 이날 대담 진행은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인 김영익 교수가 맡았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3대 개혁과 관련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기득권에 대한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쉬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혁의 목표는 오로지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선택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개혁은 필수다. 개혁 이외에 우리가 살길은 없다"라고 했다. 3대 개혁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 의지를 거듭 보인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 주제로 열린 2023 대한민국 경제 정책대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09 leehs@newspim.com

◆ "정부 제시한 2027년 1인당 GDP 4만달러 달성 쉽지 않다"

우선 '정부가 이야기한 3대 개혁과 관련해 2027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달러 달성이 가능할까'라는 질의에 홍 의원은 "경상(수지)로 하니까 가능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가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가 너무 못해서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세계 경제가 한번 이완, 쉽게 얘기하면 완전히 나사가 풀렸다가 재결합·조립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게 현재 상황이다. 4만달러는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보단 유리한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윤석열 정부 임기 마지막해인 2027년 1인당 GDP 4만달러 시대 개막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와 함께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고 반도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중심의 실물 경제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해결해야 할 현안을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에 더한 금융·서비스 부문의 개혁에 매진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어찌되었든 (4만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면) 한국이 잘해서라기보단 다른 나라가 어려워져서"라며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경제비전으로 글로벌 톱 5를 말씀드렸는데 자연스럽게 될 가능성 있다"라고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우리 위에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쳤다. 프랑스는 그렇게 잘한 거 같지 않고 영국도 그렇다. 캐나다는 특수한 나라로 자원이 많고 인구가 적어 한국이 랭킹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익 교수는 "잠재력 저력은 있는 것 같다"며 "4만달러를 어떻게하면 달성할 수 있을까 계산했더니 명목성장률은 3%, 그다음에 달러 기준이니까 환율이 계속 연평균 한 3%만 떨어지더라도 2027년에 4만달러는 될 수 있겠다"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3대 개혁' 어젠다와 관련한 본격 논의에 들어가서는 "어떻게 되었든 (집권여당과 정부가) 이걸 3대 개혁을 통해 달성하겠다는 것인데 3대 개혁이 워낙 복잡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현재 연금제도는 인구가 증대되고 인구구조 피라미드 형태를 유지한다는 것을 가정해 만든 것이 연금, 교육이고 노동도 유사한 측면이 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금 우리는 항아리형을 지나 역피라미드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개선하는 것이, 몇 만년만에 나오는 역사적 과제라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이해관계자의 세대 간에, 또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간 그리고 글로벌 기준하고도 비교해 한국이 해법을 찾아가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매우 어려울 거 같다. 그래서 논의는 충분히 많이 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 주제로 열린 2023 대한민국 경제 정책대담에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09 leehs@newspim.com

◆ "연금개혁, 어느날 이상적인 구조로 쫙 간다는 것은 불가능...대학 공납금도 문제"

이날 홍성국 의원은 연금개혁과 관련해 속도감 있는 진행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연금개혁을 한번에 하기 어렵다. 국민연금을 개혁한 게 옛 노무현 정부 때,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있을 때 조금 손을 대고 그 다음 거의 20년이 그냥 지나왔다. 이제 많은 국민들도 해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저희 당에도 항상 이걸 해야한다고 했고, 대신 한번에 어느 날 아주 이상적인 구조로 쫙 간다는 것은 저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단계별로 오히려 지금 얼마만큼을 해놓고, 5년이 지나 또 해놓는 방식으로 로드맵을 제시해 나가면서 국민들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연금개혁과 관련 "이걸 과감하게 하면 제가 보기에는 세대 간 갈등이라고 하는 굉장히 더 큰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양극화 문제, 지금 소득 양극화서 자산 양극화가 됐는데, 이게 세대 간 갈등을 유발하게 되면 한국은 국민통합은 커녕 앞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상황을 알려주고 국민들한테 협조를 구하며 단계별로 간다는 이런 원칙으로 하면 된다"라는 해법을 계속해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연금 개혁은 단계적으로 한 번에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하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참 그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데 제가 사학연금 자문위원을 하는데 최근에 10년간 목표 수익률을 1% 포인트 올리니까 그 고갈 시점이 2049 년에서 2057년으로 연기가 됐다"며 "그래서 수익률이 그렇게 중요하구나 그런 생각을 좀 한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한 2% 정도가 잠재성장률 마지노선 아니겠는가"라며 "그런데 그걸 유지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인데 장기 성장률을 높이는 게 결국은 금리를 높일 것이다. 연금 수익률에도 좋고 일자리도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연금 문제는 성장하고도 연결이 돼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교수가 "국민연금의 장기적 수익률을 보니까 GDP 보다 조금 높다. 잠재성장률을 앞서 말했지만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하자 홍 의원은 "국민연금 고갈 시점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따라 참 많이 달라질 것 같다"라고 자신의 시각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교육개혁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홍 의원은 "대학은 지금 십 몇년째 전혀 공납금을 올리지도 못하다 보니까 전 세계에서 초등학생 1인당 교육비가 대학생보다 초등학생이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이 부분은 잘못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대학은 실험도 해야 하고, 수도권 대학은 그나마 조금 낫다. 지방 대학은 안 되니까 자꾸 (학생들이) 지방을 안 가고, 지방대를 나와도 취업이 안되는 게 거기서 훌륭한 교육을 받고 실험도 많이 해보고 다양한 경험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지방대학은 교육비가 낮으니까 안 되는 것"이라고 봤다.

홍 의원은 "그래서 그런 안을 사실은 만들어서 대선 때 (민주당) 공약으로 제시를 했었는데 관심이 없었다. 대학교육도 좀 해야 한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교육 개혁에 대한 사례로 대우증권 사장을 역임할 때 신입사원을 기수별로 5~6개월 합숙훈련을 시켰던 적을 상기했다.

홍 의원은 "왜냐하면 '대학에서 배운 것이 쓸모없으니까 일단 머릿속에서 다 끄집어내고 새로운 것을 가르쳐줄게', 회사에서 다시 가르쳤고 현장에 내놨더니 1~1년 반이 되니 3 ~4년 차와 비슷한 성과를 냈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교육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대학교육, 중등교육 내용도 손을 봐야 하고 재원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도 다시 한번 손봐야 하는 그런 시기라고 보고 있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 주제로 열린 2023 대한민국 경제 정책대담에서 김영익 서강대 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1.09 leehs@newspim.com

◆ "노동개혁, 고용주들도 굉장히 큰 잘못...갈등 요소 만들기보다 'S' 치중해야" 

홍성국 의원은 개혁은 해야 하는데 산업에 맞게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노동개혁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에 대해선 비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홍 의원은 이날 3가지 개혁 분야 중 노동개혁에 특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홍 의원은 노동개혁과 같은 경우 "일자리를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뺏어나가는 구조적 측면도 있고 노동조합에 계신 분들 연세가 대충 저희 또래"라는 점을 지적했다. 베이비부머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고, 그이후부터 노조에 관련된 분들 연령이 급속도로 낮아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문제는 노동자만 가지고 얘기하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고용주들도 굉장히 큰 잘못들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 대한 언급 없이 (노동개혁을) 노동자만 (대상으로) 했으면 또 하나의 갈등 요소를 또 만든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균형 있게, 다른 말로 얘기하면 ESG를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말하는 것으로 홍 의원은 특히 'S'(Social)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홍 의원은 "S 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 그래서 요즘에 이제 저 또래들 중에 오피니언 리더끼리 이렇게 이제 솔직히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21세기에 큰돈을 벌고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그런 분들이 왜 그 이전에 우리나라 재벌들 40~50대, 재벌 3세보다 사회를 보는 눈이 더 뒤처졌다는 얘기를 한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그 친구들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미국에서 MBA(경영전문대학원)를 하면서 그냥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던 그런 친구들이 금융기법을 이용해서 돈을 번 측면이 많다"고 비판하고 "그러니까 사회적 기여나 이런 것들에 대해 전혀 ESG, S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그런데 이제 우리 재벌 3세들은 할아버지, 아버지가 고초를 겪는 것을 다 봤고 어려서부터 나름대로 교육을 받은 일부 측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안 그런 분도 물론 많이 계시지만, 우리가 교육이 중요하고 또 노동개혁을 논하면서도 우리가 ESG의 'S'에 대한 부분을 사용자는 해 줘야 되고 노동계층에 있어서는 또 노동자도 노동자 나름대로 합리적인 모델을 만들어가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3개 영역을 개괄적으로 말했지만 그중에서도 노동개혁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또한 이날 홍 의원은 "예를 들면 최근에 금융권에서 희망퇴직이 많은데 일정 부분 또 강압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작년도에 금융기관들이 일단 수익은 좋았고 올해 안 좋아진다고 하는데, 안 좋아진 이유가 대부분이 금리 전망을 잘못해서 그런 것이고 CEO가 잘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정년 연장 이슈에 대해서는 '조직문화의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꼽았다.

홍 의원은 "최근에 노사 운동할 때 보면 가장 핵심 이슈가 과거에는 임금 인상이었는데 최근에는 정년 연장 그리고 요즘 물가가 올라서 다시 임금 인상으로 되고는 있다.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면 65세는 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분들한테 어느 정도 깎고 일하자고 하면 충분히 하고, 그분들이 예를 들면 부장을 하다가 가장 안 되는 이유는 돈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화에 문제가 생긴다. 부장을 하다가 이제 밀려나고 후배가 부장이 되고, 옆에 있으면그 조직이 엉망이 된다"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사실 그런 미묘한 문제가 있다. 특히 화이트컬러 같은 경우는 아주 특별히 그런 경우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도 노동개혁의 시점에 대해서는 "그 시점이 지금이냐 아니냐에 대한 부분들은 우리가 조금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 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와 같은 타개책을 제시하면서도 노동개혁에 있어서 사회적 대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홍 의원은 "노동계에서는 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난 정부서 총리가 사회적 대통합을 해보자. 총리실에서 각 경제 단체를 모아서 (사회적 합의 도출 시도를) 했는데 한번하고 끝났더라. 이번 정부 총리도 총리인선 됐을 때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 했는데 그게 좀 될 것 같은가"라는 질의에 "솔직히 현재로 봐서는 상당히 비관적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또한 "하여튼 개혁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이다.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라는 김 교수의 대담 정리에는 "산업별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산업별, 지역별로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에 맞게 세심한 논의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하면은 (국민들의) 반발만 커지고 오히려 국가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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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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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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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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