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성남시장 시절 기업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축구구단 성남FC의 후원금을 유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2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의 검찰 소환이 헌정사상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이미 수년간 수사를 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서 없는 사건을 만드는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 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남FC 사건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그룹·네이버 등 기업에 성남시 정자동 일대 인허가를 제공하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지급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당시 행정처분이 정당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인 반면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기업의 후원금 마련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대표가 정치적 타격을 우려해 기업으로부터의 후원을 통한 자금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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