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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검찰 출석한 이재명에 "거대 야당의 사법 시스템 겁박"

기사입력 : 2023년01월10일 15:37

최종수정 : 2023년01월10일 15:37

"李, 거대 야당답게 세력 과시하며 검찰에 출석해"
"법은 만인에 평등...사법 절차에 따르면 될 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검찰 출석을 두고 "제가 보기엔 야당 탄압이 아니라 거대 야당의 사법시스템에 대한 겁박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대 야당답게 세력을 과시하며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잘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2.12.26 pangbin@newspim.com

최 의원은 "국회의원도 지지자들도 모두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이심전심으로 갔다고 한다"며 "이심전심(以心傳心)이 이심전심(李心錢心)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조사를 받으러 가면서 '프로 축구가 고사를 해도, 지방자치제가 망가져도, 적극 행정이 무너져도 상관없다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사건의 본질은 프로 축구도, 지방자치도, 적극 행정을 위한 것도 아닌 부당한 금전과 특혜 거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무리 거창한 목적을 이야기해도 불법적인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목적 자체가 돈이라면 결국 이심전심(李心錢心)외에는 남는 것이 없다"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며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 하늘이 무너져도 법치주의는 우리가 지켜야할 헌법 가치"라고 적었다.

최 의원은 또 "많은 정치인들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갈 때마다 사용하는 정권의 탄압, 정치검찰의 탄압이라는 말들은 범죄자가 증거와 법리 앞에서 책임을 피해갈 길이 없을 때 항상 사용하는 넋두리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히셨으니, 말씀대로 당당히 사법절차에 따르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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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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