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서도 만날 계획 없다"
"국회 내 상생·협치 분위기 조성이 우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과 관련해 "영수란 말도 맞지 않고 시기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본인의 사법적 문제부터 다 처리한 뒤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10 leehs@newspim.com |
그는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여러 차례 말한 줄 안다"며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국회 내에서 협치나 상생 분위기가 조성된 뒤 영수회담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렇게 국정에 비협조적이고 대결구도인 상황에서 만난다고 한들 무슨 결론이 있겠나. 사법체계 방탄 내지 주위 돌리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사법리스크가 아니고 검찰리스크하고 하는데, 본인의 입장을 변호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검찰이 증거 없거나 사실 아닌 걸 이야기할 수 없지 않나. 본인이 변호사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당한 사법절차에 응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개헌에 대해서는 "국민이 정작 궁금한 건 의혹과 논란에 대한 본인의 입장인데 그런 얘기는 일체 하지 않고 본인 이야기만 했다"며 "1월 임시국회도 본인의 방탄 국회라 보지만,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기 위해 제기하는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간담회에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4년 중임제 등 개헌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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