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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대형은행 실적 발표 속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테슬라 6%↓·은행주 일제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1월13일 23:29

최종수정 : 2023년01월14일 01:1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가격 인하 발표에 테슬라의 주가가 6% 넘게 하락한 여파에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을 내놓은 JP모간,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다소 엇갈렸으며,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따른 침체 우려 속 개장 전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31.50포인트(1.14%) 내린 1만1402.75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38.75포인트(0.97%) 하락한 3964.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4035.00달러로 284.00포인트(0.83%) 후퇴하고 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날 나온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금 높아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미국의 12월 CPI는 1년 전보다 6.5% 오르면서 11월(7.1%)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12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대했던 시장은 CPI 발표 직후 실망감을 드러내며 일시 하락하기도 했으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강화하며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월가 대형은행 로고 [출처=로이터]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JP모간(종목명:JPM)은 4분기 주당순익(EPS)과 매출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으나, 올해 순이자수익 전망치 월가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며 개장 전 주가가 3% 가까이 빠지고 있다.

지난 4분기 JP모간의 EPS는 3.57달러로 월가 전망치(3.08달러)를 웃돌았으며, 매출은 355억7000만달러로 역시 월가 전망(343억5000만달러,팩트셋 집계)을 상회했다.

또 이날 은행은 올해 순이자수익이 7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75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월가의 황제'로도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소비자들과 기업들의 재정 상태가 양호한 덕분에 미 경제가 현재 '여전히 강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와 고금리, 고강도 긴축에 따른 역풍에 대해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으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역시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종목명:BAC)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익이 늘며, EPS와 매출이 모두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다만 개장 전 은행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지난 4분기 BofA의 분기 EPS는 0.85달러로 시장 전망치(0.77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245억달러로 역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241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또 다른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의 4분기 EPS는 0.67달러로 월가 전망(0.6달러)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19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들며, 월가 전망치(196억9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실망스러운 매출 발표에 웰스파고의 주가는 개장 전 3.5% 후퇴 중이다.

씨티 그룹의 분기 순익과 전망은 모두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 씨티의 4분기 EPS는 1.16달러로 집계됐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1.1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180억달러 월가 전망치(179억6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은행의 주가는 개장 전 소폭 상승 중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고금리로 은행들의 이자 수익은 늘어나겠지만, 경제가 둔화할수록 대출 손실이 늘어나며 늘어난 이자 수익을 깎아먹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 모델3 [사진=뉴스핌 DB]

미 증시가 하반기 진짜 랠리를 보이기 전에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이 이끄는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S&P500 지수가 17% 다시 반등하기 전에 10% 가까이 하락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연준의 '피벗(정책 전환)'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UBS의 마크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달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여지가 생겼지만, 아직 피벗을 기대하기는 이르며 증시가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갈 환경은 조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역시 이날 개장 전 기대에 못 미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 에어라인스(DAL)는 개장 전 주가가 6% 가까이 급락 중이다.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다. 12일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내 전기차 가격을 최대 20% 인하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는 전 모델에 적용되며, 모델3가 6~14%,모델Y는 19~20% 가격을 내리는 등 전 모델에 최대 20% 가격 인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 같은 인하 정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을 노린 것으로 풀이했다. 테슬라 모델Y 등 일부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닌 승용차로 분류돼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격 인하를 통해 모델Y 5인승을 포함한 테슬라의 여러 차종이 세액공제 대상에 새로 포함되게 됐다.

테슬라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모델3 및 모델Y 등을 가격을 낮췄다. 테슬라는 지난주에 중국과 한국, 일본, 호주를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주요 차종에 대해 10% 안팎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위험 회피 분위기 속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9% 오른 102.54를 가리키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장 대비 0.023% 오른 3.47%을 가리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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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 지지율 3%p 하락한 32.2%…"채상병 특검법 재공방 등 영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하며 30%대 초반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잘하는 편+매우 잘함)는 지난 조사(35.2%)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32.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잘못하는 편+매우 못함)는 62.2%→65.3%로 3.1%p 상승하며, 긍·부정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27.0%p→33.1%p로 격차가 벌어졌다. 성별로 남성은 긍정 29.2%, 부정 69.2%, 여성은 긍정 35.3%, 부정 61.4%다. 연령별로 만18~29세는 긍정 25.2%, 부정 72.3%다. 30대는 긍정 26.8%, 부정 72.2%, 40대는 긍정 18.0%, 부정 80.4%로 가장 낮은 지지율 나타냈다. 50대는 긍정 29.1%, 부정 69.5%, 60대는 긍정 43.5%, 부정 54.3%, 70대 이상은 긍정 54.2%, 부정 39.2%다. 지역별로 서울은 긍정 29.5%, 부정 67.6%, 경기·인천은 긍정 29.5%, 부정 68.7%다.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2.8%, 부정 67.2%, 강원·제주는 긍정 36.8%, 부정 60.7%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5.8%, 부정 63.6%, 대구·경북은 긍정 46.6%, 부정 47.6%다. 광주·전남·전북은 긍정 24.3%, 부정 69.7%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종부세 폐지·상속세율 인하 예고 이후 국정 지지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년층과 40대의 취업률 저하 등 체감 민생경제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발의 발언으로 인한 공방, 소련 해체 후인 1996년에 폐기됐던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부활한 러시아-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로 안보 불안 등이 지지율을 하락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 2024-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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