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대선 출마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새 주석에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이 선출됐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주석직을 사임하면서 15일에 치러진 민진당 주석 보궐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라이칭더가 99.65%의 득표를 얻어 새로운 주석에 선출됐다고 환구시보가 16일 전했다.
라이 신임 주석은 "복잡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만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대만의 민주·평화·번영을 증진시키겠다"고 말했다.
라이 주석은 지난해 1월 수교국인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라이칭더는 대만 독립을 위한 실무자"라며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대만 독립에 관한 발언을 해왔고, 대만 독립 강경론을 완고하게 고집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대만 정가에서는 라이 신임 주석이 2024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민진당 신임 주석[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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