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정민용 "성남의뜰, 유동규가 원한 조건 갖췄다 판단…올 'A' 줬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6일 17:51

최종수정 : 2023년01월16일 17:51

정민용, 16일 대장동 재판서 증언…"유리한 점수 인정"
檢 "대장동 일당 유리한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요청"
정민용 "삭제 요청 안했다"…공사 직원 증언과 배치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전략사업팀장으로 근무한 정민용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이 구성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유리한 점수를 준 사실을 법정에서 인정했다.

정 변호사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71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1.16 hwang@newspim.com

이날 검찰은 지난 기일에 이어 정 변호사를 상대로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공고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 사업협약 체결 경위 등에 대해 질문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심정적인 의도가 내려온 상황에서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이 구성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전체적으로 유리하게 점수를 줬다'고 진술했다.

정 변호사는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이 사실이라며 "유 전 본부장이 제일 원한 곳이 성남의뜰이었다. 여러 조건을 말했는데 제 생각에 제일 부합하는 게 하나은행이었고 객관적인 조건을 다 따져보면 하나은행이 가장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2015년 3월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16개 상대평가 항목에서 성남의뜰에 모두 'A'를 주고 나머지 2개 컨소시엄에는 'X'라고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점수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상대평가에서 뒤집어질 수 있어서 긴장했다"며 "다른 컨소시엄이 당선될 경우 유 전 본부장이 원하는 것과 달라서 어쩌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하도록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초과이익 환수조항에 대해 개발사업팀 직원들과 협의한 기억이 있는가'라고 묻자 "없다"고 했다. 또 '수정안 검토 공문을 받은 후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를 요청하거나 고쳐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재차 "삭제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A11 블록 임대주택 부지를 평당 1400만원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 상당의 확정이익만 공사가 배당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사업협약서 초안을 제출했다.

이에 공사 개발사업1팀은 2015년 5월 27일 오전 10시 경 '평당 1400만원을 상회해 발생되는 추가이익금은 출자 지분율에 따라 별도 배당하기로 한다'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담긴 사업협약서 수정안에 대한 의견 요청 공문을 전략사업팀에 보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등 재수정안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공사가 확정이익 외에 추가적인 이익을 취득할 수 없도록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사업협약이 체결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개발사업1팀 파트장으로 근무했던 이모 씨도 지난해 3월 증인으로 나와 "전략사업팀에 수정안을 보내 의견을 달라고 했더니 정 변호사가 (사무실에서) 내려와 수정 후 다시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같은 이씨의 증언을 토대로 정 변호사에게 당시 상황에 대해 물었으나 정 변호사는 "문서로 온 것은 문서로 답을 하지 구두로 수정 요청을 하지는 않는다"며 이씨의 기억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