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30조 긴급프로젝트' 거듭 촉구…"민생에 흑묘백묘 가릴 때 아냐"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0일 11:00

"이태원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 필요해"
野 "김성태 영장, '변호사비' 빠져…與 책임져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제시한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정부·여당에 촉구하며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협의하기가 불편하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태원 지역 소상공인들의 심각한 경영난 해소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18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해 시민들 사이에서 이동하고 있다. 2023.01.18 anob24@newspim.com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부담 완화 등을 포함해서 과감하고 종합적인 대책들을 신속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월세 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 지원 ▲코로나 부채 이자 감면 프로그램 ▲한계차주 저금리 전환대출 ▲핀셋 물가 지원금 ▲지역화폐 예산 증액 및 항구화 ▲매입임대 대폭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 뱅크 설립 등 30조 원 규모의 9대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어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국민의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 그리고 금리 부담 때문에 민생경제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도 깊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살인적인 물가로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정치가 힘겨운 국민께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되어야 한다.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가릴 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뜻으로,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의미로 1970년대 말부터 중국 주석 덩샤오핑이 취한 실용적 경제정책을 뜻한다. 

이날 최고위회의에선 이 대표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반박의 목소리도 나왔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영장청구에서 변호사비 대납의혹이 빠졌다. 그동안 쌍방울과 이 대표를 엮기 위해 요란하게 떠들더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많은 국민의힘 인사들과 보수유튜버, 일부언론은 이에 편승해 '아니면 말고' 식의 악의적 공격을 해 왔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응분의 책임 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또한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구속하면서 변호사비 대납과 관련한 것을 구속영장에 적시하지 못했다. 결국 검찰이 조작 수사해왔다는 걸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가 설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 169명 전체 의원들에게 전화 통화를 돌린 것과 관련해 "설 연휴 잘 보내라는 인사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많은 이슈가 있는데 슬기롭게 힘 보태잔 말 있었다"고 전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