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90.7…전월대비 0.5p 올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예상하는 1년 후 물가 수준이다.
2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3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3.9%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4.3%를 기록한 두 달 연속 떨어졌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상승으로 돌아섰다.
소비자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밀어 올린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 75.9%, 석유류제품 33.5%, 농축수산물 29.2% 순이었다"며 "전월에 비해서 공공요금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전월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주요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자심리 지표다. 지수가 100을 밑돌수록 소비자심리가 부정적이라는 의미이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설 명절을 이틀 앞둔 지난 19일 오후 12시경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전통시장 입구.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람이 없어 을씨러스러운 모습이었다. 2023.01.20 chojw@newspim.com |
현재생활형편지수는 82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생활형편전망지수는 85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1로 전월과 같았다. 반면 향후경기전망지수는 6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세금 보완과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8로 전월 대비 6포인트 올랐다.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100을 밑돌아 집값이 하락한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는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나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지수 수준이 100을 하회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