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K문화로 관광 회복] "방한 외국인 관광객 선점 전략 절실"

기사입력 : 2023년01월26일 10:54

최종수정 : 2023년01월26일 11:00

도시 중심 국제성 행사 기획·운영 준비 미흡
정부, 국내 행사 해외 홍보 뒷받침 필요
한국 개방 늦은편…해외 관광객 환영 파격 혜택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로나19 방역 해지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시점에서 정부가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즉, 한국에 꼭 올 수밖에 없는 이벤트를 적극 유치하고 개방 초기 시점에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다.

관광 전문가 대부분은 "한국의 개방이 상대적으로 유럽과 태국, 베트남에 비해 늦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국경을 개방, 해외 관광객의 여행을 받은 태국의 경우 지난해 말 외래관광객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관광산업이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적인 방역 완화와 국경 개방으로 인한 여행 활성화 조짐은 지난해부터 본격 이뤄졌다. 필리핀은 2월부 괌의 경우 4월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 한해해 자가격리를 해제했고 뉴질랜드는 8월부터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후 첫 휴일인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2022.10.02 yooksa@newspim.com

전문가들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개방이 늦은 만큼 외래 관광객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던질만한 행사와 홍보가 공격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를 테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숙박비 50% 할인, 항공료 50% 할인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고 각 도시를 중심으로 국제성 행사를 만들어 한국에 꼭 와야만 하는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큰 이벤트와 인센티브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현재 한국은 해외 여행 선호지이면서 한류가 인기가 있기 때문에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분에선 도시를 중심으로 국제성 행사와 이벤트를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칸 영화제를 보기 위해 프랑스 칸에 가고, 베니스 비엔날레를 보기 위해 이태리 베니스를 여행지로 정해 관광하듯 말이다.

이훈 교수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지역에서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전 세계인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년 만에 국경이 개방되는 시점에 외국인들이 주목할만한 행사, 한국에 가서 실제로 보고 경험하고 싶은 프로그램과 혜택이 쏟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국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금지된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0.02.04 mironj19@newspim.com

이어 이 교수는 "BTS든 한류의 콘텐츠를 활용하든 큰 이벤트가 한국에서 벌어져 전 세계인이 올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화나 드라마 등 굉장히 많은 한류 콘텐츠가 있는데 이를 활용한 이벤트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풍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체부가 부지런히 행사 개최와 준비를 하지만 너무 작은 프로젝트를 많이 만드는 경향이 있다"면서 "국제적인 규모의 이벤트를 지자체가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지자체 행사가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에 홍보하고 마케팅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 집행을 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에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 관광객에게도 검증된 행사이기 때문에 외국인이 이곳을 찾게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정부에서 행사를 다 마련하기 어려우니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행사가 시장에서 상품화되고 마케팅될 수 있도록 적절한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방한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목표로 관광업계 지원과 정책을 추진하는  오는 4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국제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