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정치개혁 왜 어떻게 해야 하나' 세미나
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3당 함께
"민생 관련없는 정치판 좌절감 변화하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우리 사회 화두로 자리한 선거제도와 공천제도 개혁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안상회는 30일 '정치개혁 왜 어떻게 하나'라는 주제로 첫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 이 전 의원은 이안상회를 통해 "'기존 문법과 다른 열린 눈'으로 민생과 관련없는 정치판에 대한 개혁 논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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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2021년 10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0.13 kilroy023@newspim.com |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안상회 세미나 인사말을 통해 "최근에 논의되는 중대선거구제뿐 아니라 연동형 비례대표제 그리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권역별 비례제와 같은 다양한 제도를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선거제도와 공천제도 개혁에 논의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를 논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 진행 중인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떤 정당 민주주의와 공천 개혁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좀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정말 끊임없이 민생이 어렵고 국민들이 힘들다. 끊임없이 민생과 별로 관계없는 것을 가지고 싸우는 정치판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좌절감을 느낄텐데, 이것이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끝에 세미나를 마련했다"라고 했다.
첫 문을 연 '이안상회'의 의미에 대해서는 "듣고 보고 생각하는 모임"이라며 "곳곳의 지혜를 듣고 구석구석 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란 뜻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께 지혜를 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의적 의미로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한자로 다를 이(異)자를 써서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고 대안을 생각하는 모임이기도 하다"면서 "모두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옳고 그름을 판별하지 못하고 한발 더 앞으로 못 나가는 세상에서 기존 문법과 다른 열릴 눈으로 세상을 보며 해결책을 함께 찾자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널리 지혜를 구하고 새 시각으로 사리분별력을 갖춰 가다 보면 아주 추운 겨울도 지나가고 봄이 올 거라고 저희는 기대를 한다"라며 "어떻게 보면 봄을 기다리며 씨를 뿌리는 그런 준비를 하는 모임이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의 젊은 정치인을 초대해 선거제도와 공천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는 문우진 아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정치제도에 대해 강조했다.
토론자로는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를 맡고 있는 신인규 변호사,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과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선거제도와 권력구조, 정치문화에 대한 개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원선 정의당 정책위의장도 세미나에 자리했다. 이날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안상회는 이후 국민들이 원하는 관심사인 ▲언론 자유와 공공성 ▲노동과 삶의 질을 주제로 세미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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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