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 주재
"MOU 결실 맺도록 정책·외교적 통합지원 제공"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 펀드 300억 달러 투자는 형제 국가인 UAE 측이 우리를 신뢰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양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혁신적 투자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발굴해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1.31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두산에너빌리티‧넥센 등 UAE 순방 참여 기업, 민간 투자운용사, 산은‧수은‧무역협회 등 유관 기관 및 협회, 경제부총리, 과기부‧국방부‧농식품부‧산업부‧국토부‧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해 "단순한 협력 의지를 넘어 UAE가 영국, 프랑스 등과 체결한 기존 협약 사례와 같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는 실효적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간 기업 베이스로 24건, 정부 공공 베이스로 24건, 총 총 48건의 MOU를 통해 UAE 기업과 61억 불 규모의 수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금액이 미정인 투자를 위한 MOU가 많기 때문에 향후에 실제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 부처 중심의 UAE 투자 협력 위원회와 공공, 민간, 투자기관,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투자 협력 네트워크를 출범시키고 투자 대상 분야와 방식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서 UAE 측과 신속하게 협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48건의 민간, 공공 베이스의 MOU도 조속히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에서 프로젝트별로 정책적, 외교적 지원을 통합 제공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순방 기간 중 투자 신고를 접수했거나 투자 유치가 임박한 프로젝트는 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서 산업과 코트라가 지자체 등과 협업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부처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부처가 산업부라는 자세로 임할 것'을 강조해왔다"면서 "정부가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은 늘 말씀드린 바와 같지만 경제 안보 첨단기술이 패키지로 운영되는 블록화된 경제 전쟁에서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혁신의 최전선에서 우리 기업들이 닳고 닳은 낡은 신발로 경기를 뛰게할 수는 없다"며 "기업이 뛸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의 영업사원도 하고, 기획사원도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순방 성과의 즉각적인 후속조치와 기업들이 경제 전쟁에서 힘껏 뛰고 경쟁할 수 있도록 우리 제도의 글로벌 스탠다드로의 전환을 탄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제부총리가 투자‧금융 분야 한-UAE 협력 후속조치 계획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후속조치 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뒤이어 투자‧금융, 에너지‧방산, 신산업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기업, 협회 등 민간 참석자들이 이번 순방 등 계기 UAE 측과의 협력 진행 상황을 공유하였고, 수출‧투자 협력 성과의 신속한 구체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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