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의 주가가 자사주 매입 등을 밝히면서 27% 넘게 급등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비용 절감의 효율성과 실적 개선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2일(현지시간) 메타는 전일 대비 27.88% 상승한 195.66달러에 거래중이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60% 가량 폭락해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회사가 창업주인 마크 저커버그의 잘못된 투자 판단으로 회사의 전망에 대해 월가에서는 혹평을 보냈다.
이에 메타는 지난해 말부터 뻐아픈 구조조정과 인적 쇄신을 겨쳤다. 마크 저커버그가 수천명 수준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으며 뉴욕 일부 오피스를 폐쇄했다.
메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날 발표한 지난 4분기 메타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놨다. 321억7000만 달러의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비용절감 계획 지속 추진과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시장은 환호했다.
저커버그는 실적 발표에서 "2023년 우리의 경영은 효율성으로 정하고, 더 강력하며 민첩한 조직이 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다. 에버코어의 분석가인 마크 마하니는 메타의 목표주가를 월가에서 가장 높은 27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아웃퍼폼 의견을 부여했다.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제임스 리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제한된 수익 감소와 비용 효율성이 증가해 향후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구겐하임도 메타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3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밝혔다. 마이클 모리스 구겐하임의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메타의 투자 접근 방식이 이전 계획보다 더 지속 가능한 현금 흐름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UBS도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UBS는 메타가 2022년 4분기 매출이 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말까지 두 자릿수 연간 매출 성장을 달성해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58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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