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 및 자사주매입 계획을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7% 넘게 치솟았다.
1일(현지시각) 메타는 지난 4분기 매출이 321억7000만달러로 1년 전의 336억7000만달러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순이익은 46억5000만달러, 주당 1.76달러로 역시 1년 전의 103억달러, 주당 3.67달러보다 후퇴했다.
하지만 이번 매출은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315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순이익은 2.26달러였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메타는 이번 1분기 매출이 260억~285억달러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액은 272억달러였다.
메타의 지난 2021년 1분기 매출이 279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1분기 매출이 자체 가이던스 상단에 가깝다면 전년 대비 매출 감소 행진을 멈출 수 있게 된다.
메타의 지난 4분기 일일 활동 사용자 수는 20억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제시했던 전망치 19억9000만명을 웃돌았고,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10.86달러로 전망치 10.63달러를 상회했다.
이날 메타는 자사주 매입 규모 역시 400억달러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메타는 279억달러어치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년 동안 틱톡으로부터의 경쟁 심화와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변경 등의 악재 속에 메타 주가는 53% 정도 빠졌다.
하지만 이날 실적 공개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본격화 소식도 함께 전해지면서 메타 주가는 강력한 상승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이날 정규장서 메타 주가는 2.79% 오른 153.12달러에 거래를 마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는 17% 넘게 추가 상승해 180달러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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