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6일(현지시간) 오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과 십여 차례의 여진으로 이탈리아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해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총리실 산하 시민보호부는 이날 쓰나미 경보를 내려 해안가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다가 이후 주의보로 하향한 뒤 해제했다.
쓰나미 경보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칼라브리아, 아풀리아주(州)의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나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했다. 그로부터 11분 후 규모 6.7 여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939년 발생한 규모 7.8 지진 이래 무려 100년여만의 최대 강진이다. 당시 3만여명이 숨졌다.
최신 집계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최소 284명이 숨졌다. 이웃국 시리아에서는 230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관측된 규모 4 이상의 여진은 최소 18차례다. 규모 5 이상 여진은 7차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여진이 향후 수시간부터 수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진에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건물들이 대거 붕괴하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디야르바키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재난위기관리청(AFAD) 응급대원들이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7분)께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2023.02.06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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