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6일(현지시간) 오전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 튀르키예와 이웃국 시리아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17분(한국시간 오전 10시 17분)에 발생했다.
진원은 튀르키예 동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이다. 진앙 깊이는 17.9㎞다. 그로부터 10분 후 가지안테프에서는 규모 6.7, 인근 누르다그 지역에서는 5.6 여진이 잇따랐다.
AFP통신이 당국자들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했고 440명이 부상했다. 지진은 가지안테프, 디야르바키르, 말라트야, 아다나 등 다수 지역을 흔들었다.
강진은 이웃국 시리아와 레바논, 키프로스에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튀르키예의 남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리아 당국에 따르면 최소 99명이 숨졌고 최소 334명이 다쳤다.
USGS는 이날 강진이 100년여만의 최대 규모라고 알렸다. 지난 1939년 튀르키예에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을 때 3만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건물들이 붕괴했고 추가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어 사망자 집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 [사진=US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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