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국제사회 지도자들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수만명의 사상자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으로 인한 엄청난 인명 피해와 파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지진으로 부상당한 사람들과 난민들의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팀들이 신속하게 배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나는 튀르키예와 협력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튀르키예에서의 초기 지원은 이미 진행중이라면서 "우리는 향후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통령에게 각각 위로전을 보냈다.
6일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 폐허가 된 튀르키예 카라만마라슈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 주석은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면서 "조속히 재해를 극복하고, 재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인 튀르키예의 지진 발생 직후 10여개국의 수색 구조대가 파견됐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체코, 그리스, 헝가리, 네덜란드,폴란드, 루마니아, 몰타 등의 수색 구조대가 신속하게 동원돼 현장에서 출동한 1차 구조대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발혔다.
이밖에 이탈리아, 스페인,슬로바키아도 터키에 구조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희생자들을 애도를 표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친절한 튀르키예 국민들과 가까이 있다"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도 튀르키예 강진 피해 복구와 인명 구조를 위해 구조대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 비극의 시간에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은 (피해 복구) 대응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번 재난의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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