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친척 중에 한국인이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한인회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욕 한인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31일 음력 설을 맞아 자신의 관저에서 열린 아시아계 공동체 지도자들과 아태계 상·하원 의원 초청 행사에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도 친인척 중에 한국 사람이 있다"면서 "한인과는 한가족"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기념촬영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 [사진=뉴욕 한인회 제공] |
윤 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에 한인사회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관련한 연락처를 남기도록 했다고 뉴욕한인회는 전했다.
1964년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주 법무장관과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됐다.
그는 백인중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고 미국 최초의 소수인종 출신 여성 부통령에 당선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는 바이든 정부의 '세컨드 젠틀맨'으로서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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