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독일이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60대에 이어 덴마크, 네덜란드와 함께 구형 레오파르트1 전차 100대 이상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전차 지원 계획을 밝혔다.
3국 장관은 "이는 우크라의 군사 잠재력을 상당히 강화할 것이며, 전차 인도는 수 개월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레오파르트1 전차는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제조된 전차로, 당시 서독군용으로 최초 개발된 무기다. 독일 연방군이 레오파르트2를 주력전차로 사용하면서 레오파르트1은 지난 2003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독일 등 3국은 이 구형 전차를 보수 및 개조해 우크라에 전달할 방침이다. 독일 당국은 최대 178대의 레오파르트1 전차 수출을 승인했지만 최종 인도 물량은 전차 보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독일의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신임 국방장관은 100대 이상의 레오파르트1 전차 공급을 약속했다.
이는 독일 등 서방이 제공을 약속한 레오파르트2 전차 60대에 더한 지원이다. 독일 등 3국은 올 여름까지 레오파르트1 전차 20~25대를 전달하고 연말까지 80대, 2024년 상반기에 100대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독일의 레오파르트2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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