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특수교육대상학생 1만3355명…매년 증가 추세
서울시교육청,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추진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교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 활용 미래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2023~2027년까지의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밝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 특수교육대상학생 수 증가 추이. [사진=서울시교육청] 소가윤 기자 = 2023.02.08 sona1@newspim.com |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지난 2018년 1만2741명에서 2020년 1만2911명, 지난해 1만3355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반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10만3824명(10.53%) 감소했지만 이때 특수교육대상자는 625명(4.9%) 증가했다.
장애유형을 보면 지적장애(41.9%)와 자폐성장애(22.8%) 비율이 높고, 지체장애(11.8%), 발달지체(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5개년 계획은 미래 특수교육 기반 조성 등 4대 정책분야, 특수교육지원센터 허브 기능 강화 등 10개 추진과제, 특수교육정보채널 개발 운영 등 24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특수학교를 늘린다.. 2025년에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가칭)서울동진학교를 중랑구에 설립할 예정이다. 성동구에도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특수교육지원센터도 설치해 특수교육 전달체계를 확립한다. 영유아기 특수교육 정보전달을 위해 SNS 채널과 온라인 정보시스템 '온맘 사이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를 위해 올해 인공지능(AI) 활용 미래교실을 학교2곳에 운영한다. 키오스크, 서빙 로봇 실습, 웨어러블 로봇 등 AI 기반 로봇을 활용해 학생들의 체험 범위를 늘리고 다양한 반응을 끌어내는 학습을 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유치원 연령별 특수교사 추가 배치, 장애학생 인권보호 안전망 구축 등 일상 속 장애공감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현장중심 행동중재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치료지원 모바일 결제 도입 및 통학편의 지원방법을 개선한다.
특수교육 지원인력을 늘리고 특수교육지원센터와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방학 중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다양화한다.
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제6차 서울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장애학생에 대한 평등한 출발선 보장과 전문적 지원이 이루어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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