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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①허은아 "다양성 인정하는 곳이 국민의힘...소신정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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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인터뷰
"어느 분야든 다양성은 반드시 필요"
"10년 뒤에도 변치 않고 '소신정치' 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20년 1월,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은 7호 영입 인재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후보를 영입했다. 승무원 출신인 허 후보는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왔다. 이미지 컨설팅 분야 최고자격증인 CIM(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 취득하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메라비언 법칙'에 근거해 예측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3·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허 후보는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유와 다양성,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08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미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정치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지난 2020년 국회에 입성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허 후보는 "당에 들어오기 전에도 몇 번의 비례대표 제안이 있었지만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고 싶어 모두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당의 때를 벗겨 달라'는 말이 허 후보의 마음이 움직였다.

"제가 그때 들은 말은 '우리 당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거였어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니까 당에 와서 도와달라는 차원인 거죠. 그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제가 정말 보수인가에 대한 고민도 했어요. 제 가치관은 '권선징악'입니다. 자유와 공정에 대한 열망도 있고요. 정치를 통해 이것들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허 후보는 "예측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청년 중에 많이 노력하고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다리가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온 지 약 3년 됐는데, 아직 그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 후보가 지난 7일 발표한 최고위원 비전도 평소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 허 후보는 이날 ▲정치 발언 자유 보장(윤리규정 제10조 제5항) ▲대변인단 공개 선발(당헌 제37조 제2항) 등 두 가지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부분도 사다리를 만드는 작업 중에 하나"라며 "취업 관련 비리에 대한 부분도 찾아내서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제품은 없습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 각자 노력하는 거죠. 그렇다고 내가 쓰지 않는다고 다른 제품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잖아요. 모든 것에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는 겁니다. 이런 다양성을 인정하는 곳이 보수이고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자유와 다양성, 공정이 이 안에 다 들어있는 거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08 pangbin@newspim.com

다만 허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지 않고 권력자에 줄 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헌·당규를 임의로 바꾸거나 일부의 목소리만 과도하게 반영되는 모습에 대해 국민도 우려하고 계신다"며 "이런 걸 보고 바로 후퇴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허 후보는 "뜻이 맞는 몇 명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뜻하지 않는 사람까지 동참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분위기가 있으면 자유가 아니"라며 "서로 눈치 보면서 하나의 목소리만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초선의원들이 단체로 비판 성명을 낸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또 그는 항상 10년 뒤를 내다보고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눈앞의 유혹이나 고통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소신 있게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되는 게 당장 실현할 목표"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당내 민주주의가 바로 서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허 후보는 끝으로 "10년 뒤에도 우리 당이 여당이 돼야 한다. 10년 뒤에도 '권선징악'을 생각하면서 선한 사람은 도와주고 악한 사람은 벌 받게 할 것"이라며 "결국엔 '허은아는 정말 믿을 만한 정치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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