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박일하 동작구청장 "재건축·재개발 사업기간 대폭 앞당길 것"

기사입력 : 2023년02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4일 08:00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 출범, 사업기간 대거 단축
노량진 민자역사 올해 착공, 흑석역 급행정차 추진
임산부 등 지원정책 확대, 임기내 가시적 성과 자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1년까지 공직 현장에 있었던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정치신인이라는 한계를 깨고 민주당이 12년을 독식한 '진보텃밭'을 탈환했다. 오랫동안 정체된 지역개발을 염원하는 구민들이 국토개발 전문가인 자신을 선택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30년 경력을 발판삼아 취임 직후부터 이른바 '동작형 재개발·재건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과감한 행정으로 10년 이상 걸리던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 임기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 동작의 새로운 미래를 '뜬구름'이 아닌 가시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일하 동작구청장. 2023.02.08 mironj19@newspim.com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 출범, 맞춤형 재건축·재개발 '속도'

박 구청장이 꼽은 동작구 최대 과제는 단연 지역개발이다. 30년 넘게 이곳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 주민들이 너무 달라진 게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권 교체 이후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에 지난해 10월, 구가 100% 출자한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설립해 10년을 훌쩍 넘기는 사업기간을 절반 이상 앞당기는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을 추진중이다. 동작주식회사는 각종 행정지원과 주민설명회 뿐 아니라 시행사 역할을 대행하는 PM사로 사업을 확대해 수익모델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치구 최초로 '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신대방삼거리역 북측 지구는 지난 7일 서울시 역세권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동작구에서 추진중인 정비사업만 31개(지주택 제외). 향후 대대적인 지역개발 '훈풍'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박 구청장은 "도시개발은 시간 싸움이다. 불필요한 행정으로 소요되는 기간만 줄여도 수익성이 높아지고 개발도 활성화된다. 기본적으로 이번 임기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동작구에 걸맞는 맞춤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량진 민자역사 올해 착공, 흑석역 급행정차 추진

20년 넘게 진척이 없는 노량진 민자역사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착공이 목표라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법원은 기존 사업자에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린 상태. 따라서 회생 여부에 맞춰 기존 또는 신규 사업자와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일하 동작구청장. 2023.02.08 mironj19@newspim.com

노량진역 일대는 여의도 및 용산과 가깝고 한강 조망권도 확보된 최적이 입지로 꼽힌다. 다양한 비전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는 뉴욕 멘하탄 '코넬테크'와 같은 신산업 메카 조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63빌딩을 넘어서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박 구청장은 "민간사업임에도 저를 비롯한 공무원들이 마치 사업자처럼 발로 뛰고 있다. 법원 회생절차가 진행중이기에 그 결과에 맞춰 어떤식으로든 사업 추진은 가능한 여건이 만들어졌다. 연말까지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흑석동 일대 교통체증을 해소할 9호선 흑석역 급행열차 정차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비사업 완료에 맞춰 7000가구 이상 입주하고 중앙대병원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한 현황을 감안할 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이달중 타당성 용역을 시작, 그 결과를 가지고 서울시와 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임산부 등 복지정책 강화, 4년내 '달라진 동작' 목표

박 구청장은 출마 당시 전국 최초로 임신 및 출산 관련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으로 관심을 받은바 있다. 이에 지난해 말 관련 조례를 개정 및 제정하고 52만원 규모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를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 강화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일하 동작구청장. 2023.02.08 mironj19@newspim.com

또한 노년층을 위한 전용 상담 콜센터(1899-2288)를 구축해 오는 3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청년 구청장 제도'를 도입해 청년들이 공감하는 새로운 정책들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단을 구성하는 등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도 마쳤다.

박 구청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인데 워낙 출산율이 낮아 어려움이 있다. 고령화로 인해 빠르게 늘어나는 어르신들과 취업난으로 힘겨워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많은 구민들의 염원이 도시개발을 위해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중장기 프로젝트도 많지만 이번 임기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린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민선8기를 시작했던 초심을 잊지 않고 동작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하 구청장 프로필

▲1963년생(강원도 원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청 ▲국토부 투자심사담당관, 철도정책과장, 물류시설정보과장 ▲경기도청 건설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민선8기 동작구청장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