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인터뷰] 김미경 은평구청장 "4년간 준비한 지속발전 '청사진' 완성하겠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9일 08:00

견고한 지지로 민선8기 유일 여성 '재선' 구청장
수색역세권 개발 및 대규모 재개발 사업 순항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각광, 생활친화적 정책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조정한 기자 = 김미경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난히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민선8기 유일한 재선 여성 구청장에 이름을 올렸다. 견고한 지지를 받은 특유의 생활친화적 정책을 기반으로 이번 임기에는 대대적인 지역개발을 예고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을 필두로 갈현1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경직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베드타운'의 한계를 극복할 기반을 다진다는 각오다.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 남다른 청사진으로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2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2 kilroy023@newspim.com

◆수색역세권 필두로 대규모 개발사업 '순항'

재선에 성공한 김 구청장이 주력하는 1순위 프로젝트는 수색역세권 개발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석)과 수색역(경의중앙선) 인근을 제2의 '타임스퀘어'로 만들어 낙후된 지역개발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호텔과 복합쇼핑몰, 컨벤션 센터, 공연장 및 인근 미디어시티와 연결되는 보행연결통로 등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개발을 통한 대기업 유치 계획도 진행중이다. 이는 재정자립도가 18%에 불과한, 여전히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 은평구의 도약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다.

갈현1, 대조1, 불광5 구역 등 2000~4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은평구에는 100여곳의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한 '신속지원센터'는 미리 출범한 상태다. 전방위 재정비 사업이 수색역세권과 맞물려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민선8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수색역세권이 완성되고 재개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GTX-A 개통과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 새로운 경제와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미래...'자원순환사업' 눈길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한 '자원순환사업'도 눈길을 끈다. 주민이 직접 9가지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해 수거하는 '그린모아모아' 사업은 어느덧 3년째를 맞았다. 현재 16개동 145개 지정장소를 운영해 1회 평균 10톤을 수거한다. 재활용으로 미래를 지키는 프로젝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2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2 kilroy023@newspim.com

자원순환사업을 보조하는 '자원관리사'는 320명을 모집해 운영중이다. 이들을 유치원 및 초중고에 파견해 어렸을때부터 재활용을 생활화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19년 시작해 코로나로 잠시 중단했다가 내년부터 다시 추진한다.

오는 2024년이면 광역자원순환센터(재활용)도 완공된다. 적극적인 주민설명회로 관련 민원은 상당부분 줄어든 상태. 센터가 완공되면 인천시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에 대비하고 서울 전역의 자원순환 생태계를 확립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 구청장은 "환경, 특히 쓰레기 문제는 현재보다는 후손을 위한 과제다. 분리수거만 잘 하고 생활속에서 재활용을 하는 습관만 잘 들여도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이 높고 의지가 커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 삶의 질 높여

'육아 친화적' 자치구로 이름 높았던 명성은 민선8기에도 이어진다.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실시한 임산부 및 영유아 가정 전용 서비스 '아이맘 택시'는 누적 이용건수 2만4000건을 넘어섰으며 만족도는 94%에 달한다. 올해는 이용자가 병의원 방문시 동행을 지원하는 '친정맘 서비스'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2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22 kilroy023@newspim.com

또한 내년 6개의 구립어린이집을 추가로 개원해 2026년까지 공보육률 50%를 달성하고 서오릉 인근에 위치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구산역 근처로 확대 신축한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유아 및 양육자를 위한 마음건강 돌봄시스템도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다.

생활친화적 정책으로 재선에 성공한 그는 민선8기가 은평구 발전의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산적한 재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끊임없이 발굴해 구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다.

김 구청장은 "민선7기에는 코로나 등 어려움 속에서도 구민들의 도움으로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다. 재선에 성공하며 청사진을 완성할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10년뒤 은평이 강남 못지 않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구청장 프로필

▲1965년생(전남 영암)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은평구의원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대통령직속 국가균형위원 ▲민선7~8기 은평구청장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