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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천하람, '파죽지세' 컷오프 통과...결선서도 돌풍 일으킬까

기사입력 : 2023년02월10일 14:42

최종수정 : 2023년02월10일 14:42

출마 선언 닷새 만에 여론조사 3위로 '우뚝'
현역 5선·4선 의원 제치고 컷오프 통과
'친이준석계'로 주목...결선선 극복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천하람 후보가 10일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했다. 천 후보는 지난 3일 출마 선언한 지 닷새 만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안철수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더니 컷오프에서도 윤상현, 조경태 의원 등 현역들을 제치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천 후보는 이날 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유쾌한 돌풍을 일으키겠다"며 "기필코 양강을 뛰어넘어 국민의힘을 환골탈태시키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07 photo@newspim.com

◆ 강점은 '젊음'과 '신선함'..."비윤 표심, 천 후보 향했을 것"

대구 출신인 천 후보는 1986년생으로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30대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때 청년들을 중심으로 정치단체 `젊은보수`를 창당했다. 젊은보수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합당했다.

당시 천 후보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떨어졌다. 이후 그는 순천에 뿌리를 내리고 순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선함은 천 후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젊은 사람답게 참신하고 도전적인 발언, 비전 있는 발언을 한다"며 "천하람의 참신함이 국민의힘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당원들도 천하람에 주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평론가는 천 후보를 국민의힘 차세대 주자로 꼽았다. 그는 "전남 순천은 국민의힘이 100% 떨어지는 곳이다. 그곳에서 지역 활동을 한다는 건 국민의힘에 시사하는 메시지가 크다"며 "천 후보가 지닌 메시지를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지지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이준석은 정치를 오래 했지만 천하람은 정치 경력이 길지 않아 신선한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비판하며 `윤핵관 저격수`로 등장한 만큼 비윤계 표가 천 후보에게 모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박 평론가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핵관이 좌지우지하고 대통령까지 나서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집권당의 행태에 싫증이 난 당원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로 천 후보를 뽑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비윤석열계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핵관'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2023.02.06 leehs@newspim.com

◆ '친이준석계'로 주목받았으나...결선에선 극복해야할 과제

출마 당시 천 후보는 후보 개인보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며 주목받았다. 이 전 대표는 직접 현장 지원 유세를 나서는가 하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글, 라디오 출연 등의 행보로 지원했다. 이처럼 이 전 대표는 천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됐지만, 결선부터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평론가는 "아직은 이준석 효과"라며 "국민들이 천하람이라는 인물에 대해 평가할 기회, 특히 정치적인 부분을 평가할 기회가 없었다는 부분이 약점이다. 이제부터라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풍을 태풍으로 만들려면 개인의 역량이 필요하다. 그래야 양강구도에 들 수 있다"고 짚었다.

천 후보도 `이준석 아바타`라는 지적에 대해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제 귀에 도청 장치처럼 무슨 말을 해라 실시간으로 지시하지 못한다면 결국 제 실력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이준석 대표를 능가해서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천 후보가 결선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평론가는 "(결선에서) 바람은 좀 불겠지만 태풍급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평했다.

박 평론가도 "대구·경북(TK)의 나이 많은 지지층이 천하람을 찍긴 힘들기 때문에 당장 당대표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지더라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다음 총선 때 간판급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천 후보는 스스로 `천허리케인`이라고 칭하며 안 후보와의 `골든크로스`를 자신했다. 그는 전날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안 후보의 지지층이 가장 유동적"이라며 "골든크로스는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높은 확률로 김기현 대 천하람 구도로 곧 재편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컷오프 결과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4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 8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 청년최고위원 본선 진출자는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다.

본경선 진출자는 지난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로 정해졌으며 당 선관위는 컷오프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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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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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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