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적 보복을 한다'며 되레 큰소리"
"국민 국가 안중 없고 매일 같이 거짓말"
"정상적 국가로 회복시켜 되돌려드려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연일 대야(對野) 십자포화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당권 경쟁 본선 진출이 확정된 다음날인 11일에도 "민주당의 '당동벌이'를 척결하자"라는 목소리를 냈다. 4강 확정 당대표 후보 중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 이후에도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간 후보는 김 후보가 유일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어제 대장동 비리 관련 2차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사적 보복을 한다'며 되레 큰소리를 치는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2.10 pangbin@newspim.com |
이어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를 무기로 사실상의 묵비권을 행사하며 무려 11시간 동안 버티기로 일관한 이 대표의 적반하장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당동벌이(黨同伐異)'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민주당의 '당동벌이'를 척결하고 대한민국 정상 되찾기 위해 김기현과 총선 승리를 이루자"라고도 강조했다. 당동벌이란 오로지 자기 세력의 보신을 위해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무분별하게 흠집을 내고 무너뜨리는 것을 뜻한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미향 의원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교활하게 악용해 후원금 잔치를 즐긴 민주당 국회의원 윤미향이 벌금형에 그치고 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자성의 모습보다 안도감을 비치는 민주당의 분위기에 국민들은 황망함마저 느끼고 있다"라고도 했다.
그는 "국민과 국가도 안중에 없고 매일 같이 거짓을 일삼는 민주당의 후안무치와 파렴치한 당동벌이가 대한민국과 소중한 국민의 삶을 좀 먹고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민주당 절대다수 국회 의석도 당 대표 방탄을 위한 당동벌이의 사유물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국가로 회복시켜 되돌려드리겠다는 새 정부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집권 여당으로서 받은 사명에 전력을 다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나와 내 자녀의 소중한 삶을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국가와 국민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 모두 행복한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저 김기현의 손을 꼭 잡아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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