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청보호'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3차 감식이 진행된다.
12일 해경 등 청보호 전복사고 수사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목포시 삽진산단 내 조선소에 거치된 청보호의 3차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 등 수사당국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2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합동 감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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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등 청보호 전복사고 수사 당국이 합동 감식 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목포해양경찰서] 2023.02.12 ej7648@newspim.com |
1차 감식을 통해 선내 CCTV 영상, GPS 플로터, 기관엔진 모니터 등 증거물 6개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 등을 의뢰했다.
수사 당국은 3차 합동감식을 통해 청보호 침수, 전복에 이르는 일련의 사고 과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과학적 검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청보호 건조업체와 선주, 생존 선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합동 감식에는 목포해양경찰서, 서해해경청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한국선박안전교통공단 본원, 선박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남은 실종자 4명을 찾으려는 선체 수색과 홍도 해역까지 확대한 해상 수색에도 성과는 없었다.
24톤급 통발어선인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총 12명 중 3명만 구조됐으며 실종자 9명 중 5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12일 오후 9시 기준 남은 실종자는 총 4명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