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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 챗GPT] 글로벌 AI챗봇 '開戰'...최후의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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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챗봇 경쟁 본격화...바이두·알리바바 中기업도 맹추격
"MS 빙은 잃을 게 적지만 구글은 많다는 게 문제"
전문가들 "구글, 바드 출시 서두르지 말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현대인의 일상을 바꾸고 IT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기술 발명을 꼽자면 넷스케이프의 웹브라우저, 구글의 검색 엔진,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이 떠오른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미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대화형 챗봇의 등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Bing)과의 서비스 통합이 IT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MS가 지난 7일(현지시간) 챗GPT를 결합한 빙 서비스를 발표한지 하루 만에 구글이 '바드'(Bard)를 공개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구글이 "수 주 안에" 바드 챗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MS는 비공개로 추진해오던 언론 행사를 공식 발표했고 구글은 MS 행사 다음날인 8일 바드를 전격 공개했다.

AI 검색 서비스가 보편화하기 전부터 두 회사간의 견제가 치열하다. 구글은 광고 영상 속 챗봇이 오답을 내는 바람에 체면을 구기면서 '1라운드의 승자는 MS'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챗GPT 홈페이지.[사진=블룸버그]

세계 검색엔진 1·2위 기업이 AI챗봇에 사활을 건 이유는 '미래 먹거리'여서다. 오는 2025년에는 AI가 전체 온라인 콘텐츠의 90%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블루오션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니나 시크  AI 전문가는 "지금은 챗GPT만 보고 있지만 점차 많은 플랫폼과 앱에서 AI가 생산한 콘텐츠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 등장이 모바일 앱과 NFC 기술 적용 등 기술 혁신으로 이어진 것처럼 지금의 AI 기술 통합 추세도 미래 혁신의 포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 바이두·알리바바 등 中기업들 맹추격

AI챗봇 열기에 '기술굴기'의 중국이 빠질리 없다. 세계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 3위의 바이두(百度)는 자체 AI챗봇을 3월쯤 출시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바이두의 챗봇 서비스 명칭은 '어니봇'(Ernie Bot)으로, 'Enrnie'는 '지식 통합을 통한 향상된 표현'(Enhanced Representation through Knowledge Integration)의 약자다. 중국명은 원신이옌(文心一言)이다.

지난 2017년부터 AI 생성 콘텐츠(AIGC) 기술을 개발해온 바이두는 2019년 3월 AI 대화생성 플랫폼 'PLATO-1' 자체개발에 성공했고 2020년에는 파라미터(parameter·매개변수)를 16억개로 늘린 'PLATO-2'를 내놨다. 다음달 출시할 'PLATO-3'는 매개변수가 무려 2600억개에 달한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오픈AI의 최신 GPT 버전 3.5를 능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포털 바이두의 베이징 본사에 있는 인공지능(AI) 로봇과 회사 로고. 2021.04.23 wonjc6@newspim.com

AI챗봇 성능에 있어 중요한 것은 매개변수의 개수다. 마치 인간의 뇌신경세포처럼 개수가 많을 수록 일처리가 빠르고 정확하다. GPT 3.5의 경우 매개변수는 1750억개로,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GPT 4.0은 1조개의 매개변수가 저장된 초대형 AI로 대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검색 서비스에 어니봇을 통합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도 자체 챗봇을 개발, 내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게임 회사 넷이즈(NetEase, 网易)도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챗GPT 등장 이래 최초의 중국판 AI챗봇 '챗위안'을 내놓은 위안위즈넝(元語智能), 구이지즈넝(矽基智能) 등 관련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AI 업체들이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고 오픈소스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베이징 관내에 있는 AI 기업은 1048개에 이른다. 중국 전체 AI 관련 기업의 29%가 수도권에 자리잡은 것이다.

여기에 중앙정부가 AI산업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글로벌 AI검색 시장에서 중국 기업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 구글의 이유 있는 '코드 레드' 발령...그야말로 '진퇴양난'

지난 20여년간 검색엔진 왕좌를 지킨 구글은 챗GPT 열풍에 사내에 '코드 레드'(Code Red·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챗GPT의 등장과 잇따를 엄청난 지각변동 때문에 구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구글의 AI 전략 회의에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여하고, 챗GPT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부서 업무도 AI 전략에 맞춰 뒤바꿨을 정도"라고 내부 상황을 전했다. 

구글이 이토록 긴장하는 이유는 광고 의존성이 큰 사업 모델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021년 오픈AI보다 먼저 LLM인 '람다'(LaMDA)를 개발했지만 챗봇 출시를 서두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사진=블룸버그]

지난 2013년부터 약 6년간 구글 광고 부서를 이끌었던 스리드하 라마스와미는 챗GPT의 등장으로 구글의 사업 모델이 위험에 처했다고 말한다. 구글 이용자들이 검색 후 링크를 누르면 해당 웹사이트에 노출되는 광고가 회사의 주된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했을 정도다.

웹사이트 링크가 없는 AI챗봇이 미래의 검색엔진이 된다면 구글의 '밥그릇'은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챗봇에 광고를 실을 수도 없다. 구글과 야후 포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LLM 기반 검색엔진 스타트업 '벡타라'의 아미르 아와달라는 "구글 챗봇이 질문 한 번에 완벽한 답변을 한다면 이용자 입장에서 광고를 누를 필요가 없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MS는 세계 검색시장 2위 기업이긴 하지만 구글과 시장 점유율 차이는 비교불가한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의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92.9%, MS의 빙은 3.03%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말로 MS가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일종의 베팅이자, 설상 경쟁에서 뒤처진다고 해도 잃을 게 많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구글은 '바드'의 사실적 오류 답변 한 번에 알파벳 주가가 이틀에 걸쳐 10% 이상 급락할 만큼 지킬 브랜드 가치가 크다. 아직 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바드가 이용자의 질문에 인종차별주의적 답변이라도 한다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실리콘밸리 기업 역사에 정통한 마가렛 오마라 워싱턴대 교수는 "세상에 천하무적인 기업은 없다. 모두가 취약한 부분은 있다"며 "(구글처럼) 한 시장에서 엄청나게 성공한 기업이 완전히 다른 아이템으로 성공 2막을 열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기존의 검색엔진을 대폭 개선할지, 바드에 '올인'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AI챗봇이 미래의 검색엔진이라면 구글의 현 검색체계는 도태될지도 모른다.

[JWST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바드의 답변, 자료=트위터][koinwon@newspim.com

일각에서는 구글이 MS를 의식해 바드 출시를 서둘러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저지 비즈니스 스쿨의 함자 무다시르와 카말 아 무니르 교수는 최근 기고문에서 "경쟁사들이 서로 싸우게 둬라"고 조언했다.

경쟁의 장이 한 번 정리된 후에 구글이 후반전에 출격해도 늦지 않다는 뜻이다. 바드를 전면 출시하면 광고 매출은 줄 것이기에 소규모 사전 체험 신청자를 대상으로 우선 베타 버전을 출시, 시범사업 기간에 새로운 여러 수익성 모델을 테스트해 최적의 사업 모델을 재구상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교수진은 "무엇보다 구글은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더이상 승승장구하거나 심지어 생존할 수 없다"며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지금의 성공을 포기할 줄 모르고 현재 가진 모든 것을 지키려고만 하면 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I챗봇을 둘러싼 업계의 '배틀 로열'(battle royal·대혼전)은 결국 '누가 먼저 인간 두뇌에 가까운 기술을 구현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석한 인터넷상 단어들을 재조합해 서술형으로 풀어내는 현재의 챗봇을 넘어 '인간의 지능, 창의성에 비견할 새로운 무언가를 생성하는 완전 생성 AI'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기술적 문제 보완이 큰 숙제다. 일종의 '팩트체크' 기능을 도입해 사실적 오류를 줄이고, 보안을 강화해 해킹에 취약하지 않게끔 설계하는 등 개선해야 할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AI검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IT기업들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의 승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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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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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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