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에서 챗(Chat)GPT가 화제인 가운데 베이징이 중국판 챗GPT 개발의 강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14일 보도했다.
베이징은 중국 최초의 국가급 인공지능(AI) 혁신 발전 시험구로서 산업 체인면에서 인공지능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았으며 빠르게 글로벌 AI산업 생태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베이징시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인공지능산업 발전 백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중국 전체 AI 핵심 기업의 29%인 1048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베이징에는 AI분야 핵심 기술 인재가 4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국의 6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AI분야 논문 발표량이 전국 1위이며 특허 건수면에서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기업 가운데 베이징에 본부를 둔 기업이 30개사에 달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중관촌에 위치한 우다오(悟道)2.0 개발 기업 즈위안 AI챗봇이 아나운서와 똑같이 수화 번역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2022년 2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15 chk@newspim.com |
베이징 중관촌의 즈위안(智源) 인공지능연구원(BAAI)이 개발한 우다오(悟道)2.0은 세계 최대의 인공신경망으로 1조7500억 개의 매개변수(알고리즘의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다.
또 바이두의 AI 챗봇 프로젝트 원신(文心, 문심) 대 모델의 매개 변수 규모는 2600억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중문 단일체 모형이다.
베이징시가 '중국판 챗GPT'의 대 모델 개발에 전력하는 가운데 최근 바이두는 3월 자체 ChatGPT 제품의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의 AI 챗봇 프로젝트 명칭은 (원신이엔, 文心一言, ERNIE Bot)이다.
바이두외에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중국에서는 이미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바이트댄스, 징둥, 360, iFLYTEK, 콰이서우, 왕이 등 인터넷 기술 기업들이 챗GPT와 같은 자체 AI 챗봇 발표를 준비중이거나 발표를 완료 했다.
베이징 시는 중국판 챗 GPT 대형 모델 개발을 서두르는 차원에서 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공동 기초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핵심 경쟁력을 제고하며 컨텐츠 생성 분야 등에 있어 상업화 응용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중국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25년 까지 중국 AIGC(인공지능 컨텐츠 생성)시장은 403억 5200만 위안으로 증가하고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는 시장규모가 2175억 5800만 위안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중관촌의 즈위안(智源) 인공지능연구원(BAAI) 관계자가 우다오(悟道)2.0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우다오 2.0이 세계 최대의 인공신경망으로 1조7500억 개의 매개변수(알고리즘의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2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15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